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 르코르뉘 佛 총리, 27일 만에 사임… 프랑스 정국, 극도의 혼란 속으로

기사입력 : 2025년10월06일 18:18

최종수정 : 2025년10월07일 01: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작년 7월 총선 이후 세 번째 총리 실각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가 6일(현지 시간) 사임했다. 지난달 9일 총리에 임명된 지 27일 만이다. 이로써 프랑스 정국은 극도의 혼란과 불확실성 속에 빠지게 될 전망이다. 프랑스 야권은 즉각적인 총선 실시를 촉구했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프랑스 엘리제궁은 이날 "르코르뉘 총리가 사직서를 제출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르코르뉘 총리는 성명을 통해 "각 당파가 마치 절대다수라도 차지한 양 행동하면서 정파적 욕심만 보이고 있다"며 "총리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르코르뉘 총리가 새 정부 출범 몇 시간 만에 사임을 발표했다"며 "그는 프랑스 역사상 최단 기간 총리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르코르뉘 총리의 이날 사임은 프랑스 정치권에서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던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르코르뉘 총리의 제청으로 재무장관과 국방장관 등 내각의 주요 장관들을 임명했다. 르코르뉘 총리는 이날 오후 새로 임명된 장관들과 첫 내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로이터 통신은 "르코르뉘 총리는 새 내각이 구성된 지 불과 14시간 만에 사임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국은 전례없는 격변과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 정치권은 2026년도 긴축예산안을 놓고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다. 집권 여당과 극우 세력, 좌파 진영 등 3대 정치 세력이 의회를 3등분하고 있고, 서로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아 협상이나 타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극우 세력과 좌파 진영이 마크롱 정부의 예산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총리가 잇따라 실각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미셸 바르니에 총리가, 지난달에는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가 야권이 주도한 불신임 투표로 물러났다. 이번 르코르뉘 총리까지 포함해 작년 7월 총선 이후 3명의 총리가 제대로 정부를 운영하지도 못한 채 자리를 떠나게 된 것이다. 

야당은 마크롱 대통령을 거세게 몰아붙이고 있다. 

극우정당인 국민연합(RN)을 이끌고 있는 마린 르펜 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마크롱주의는 무너졌다"며 "그는 이제 국회 해산과 사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것도 신속하게"라고 적었다. 

극좌 정당인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진영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의 사임을 주장하고 있다. 장뤼크 멜랑숑 대표는 마크롱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고, 마틸드 파노 의원은 엑스에 "이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르몽드는 "마크롱 대통령이 앞으로 어떻게 국정을 운영할 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지금까지 그는 조기 총선을 실시하라는 요구에 저항해 왔고, 2027년 자신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스스로 물러날 가능성도 배제해 왔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프랑스는 "프랑스는 1958년 프랑스 제5공화국 출범 이후 이렇게 심각한 정치적 위기를 겪은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프랑스 증시와 환율도 요동치고 있다. 르코르뉘 총리 사임이 전해지자 프랑스 증시는 2% 이상 하락했고, 유로화는 0.7% 하락해 1.1665 달러에 거래됐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제· 케데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2026년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솔로 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와 함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음반상)' 부문에 올랐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어워즈 두 개의 메이저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oks34@newspim.com '케데헌'의 '골든' 역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하여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미국의 피치포크 등 전문 매체는 영화의 OST 곡이 메이저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드문 사례라면서 "K팝 콘텐츠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래미에서 K-팝의 역사를 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제가 수상에 성공할 경우 그래미 역사에서 K팝이 처음으로 메이저 부문을 돌파하게 된다"며 "이는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8 04:58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