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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스페인 'K엑스포' 성료…상담액 3700억

기사입력 : 2025년10월02일 14:08

최종수정 : 2025년10월02일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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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의 아르테스 예술센터와 리우호텔에서 '2025 K엑스포 : 올 어바웃 K스타일'을 성공리에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K엑스포는 콘텐츠, 식품, 뷰티 등 한류 산업 전반을 소개하는 종합 박람회로, 지난 8월 캐나다에 이어 스페인에서 한국-스페인 수교 75주년을 맞아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문체부가 주최하고 콘진원이 주관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등 4개 부처와 한국관광공사,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등 5개 기관이 협력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콘진원은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 아르테스 예술센터와 리우호텔에서 '2025 K-엑스포 : 올 어바웃 K스타일'을 성공리에 개최했다. [사진=콘진원]  2025.10.02 alice09@newspim.com

9월 28일 아르테스 예술센터에서 열린 K드라마 삽입곡(Original Sound Track, OST) 공연은 새벽 6시부터 공연을 보기 위한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국내 아티스트 홍이삭·벤·최유리 등과 현지 아티스트 라라 베니토가 함께 꾸민 무대는 고풍스러운 극장 분위기와 3면 LED 연출이 어우러져 K드라마의 감동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현장을 찾은 한 관객은 "평소 K드라마와 한국 문화를 좋아해서 콘텐츠를 찾아보고 굿즈도 구매한다. 앞으로도 K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이런 행사가 자주 마련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의 K컬처 체험 기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관광공사는 9월 28일 재즈 콘서트를 통해 한국의 매력을 선보였다. 한국과 스페인 음악가들로 구성된 '채송아 트리오'가 '여수 밤바다', '제주도의 푸른 밤', '여행을 떠나요' 등 한국의 관광지를 떠올리게 하는 곡들을 연주했고, 이어지는 제주, 여수, 순천 등 지역 관광지에 대한 발표를 통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전시 부스에서는 한류와 지역 축제를 테마로 한 전시와 문화관광 아뜰리에 체험으로 방문객들에게 K관광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웹툰 '신의 탑' 원작자인 시우(SIU) 작가의 팬 사인회에는 글로벌 독자들이 몰려들며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행사장 전 층은 K콘텐츠 체험 공간으로 꾸며져 팬덤과 일반 관람객이 어우러지는 열린 장이 됐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K팝 랜덤 댄스 경연은 현지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으며, 넷마블·크래프톤 등 주요 게임사의 인기작을 체험할 수 있는 게임존은 긴 대기 행렬과 함께 현지 시장의 높은 관심을 확인시켜 줬다.

행사장 4층 무대는 음악·애니메이션·뷰티·푸드가 어우러진 K스타일 종합 쇼케이스로 꾸며졌다. K팝 DJ와 현지 커버댄스 팀 무대, 애니메이션 헤드 마이크 퍼포먼스, 아이돌 메이크업쇼, K푸드쇼가 연속으로 이어지며 한류 라이프스타일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스페인의 K팝 커버댄스 그룹 '포니스쿼드'가 선보인 춤과 참가기업 퍼뷸러스의 캐릭터 DJ 공연은 관객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현장에서는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1 준우승자 박준우 셰프가 K푸드 쿠킹쇼를 이끌었다. 해양수산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 무대에서 그는 지중해식 식단과 한식을 창의적으로 결합한 김부각 타파스와 한국의 전통 음식인 나물비빔밥을 함께 선보였다.

이를 통해 한식이 세계인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비되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로의 확장 가능성을 선보였으며, 부스에서는 쿠킹클래스와 현장시식이 이어져 참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립박물관 상품 브랜드 '뮷즈(MU:DS)'로 박람회에 참여한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상품을 선보이며, 현지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현장에서는 한국 문화유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스토리에 많은 이들이 매료됐으며, 특히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까치호랑이를 찾으려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를 계기로 '뮷즈'는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를 세계 무대에 널리 전하고, 전통적 상징이 글로벌 대중 문화 속에서 새롭게 소통되어 문화 한류의 확산과 국제적 공감대 형성에 기여하게 됐다.

보건복지부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K뷰티 라이프스타일 체험관'을 열어 전문가가 진행하는 피부 진단, 퍼스널 컬러 진단, 메이크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현장은 한국 아이돌 문화에 열광하는 팬들로 가득 차, K뷰티가 단순한 화장법을 넘어 일상의 습관과 문화적 취향으로 자리잡아 가는 과정을 보여줬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기업 간 맞춤형 수출 상담을 통한 실질적 비즈니스 기회 창출이었다. 9월 29일과 30일 이틀간 콘텐츠·화장품·수산 분야 국내 기업 60개사가 참여해, 유럽 5개국에서 온 현지 바이어들과 방송·애니메이션·게임·식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수출상담 총 465건, 약 2만6371만 달러(한화 약 3697억 원) 규모의 상담이 성사됐으며, 향후 협력 강화를 위한 10건의 업무협약이 체결돼 K콘텐츠와 연관 산업의 글로벌 시장 확산 가능성을 입증했다.

엄윤상 콘진원 콘텐츠수출본부 본부장은 "이번 엑스포는 콘텐츠에서 출발한 한류가 식품·뷰티·관광 등 일상 전반으로 뻗어나가는 결정적 전환점을 보여준 행사"라며 "이를 계기로 K콘텐츠는 스페인 및 중남미 시장으로 확산하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8월 캐나다, 9월 스페인에 이어 오는 1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올해 마지막 'K엑스포'가 열린다. 이를 통해 K엑스포는 대륙을 잇는 글로벌 K콘텐츠와 연관산업을 알리는 행사로 자리잡으며,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이고 공고한 영향력을 발휘할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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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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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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