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문구 사전 검토 통해 1분 이내 피드백, 광고심의 기간 단축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케이뱅크는 30일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AI 광고심의 어시스턴트'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광고문구 사전 검토를 통해 1분 이내에 피드백을 제공, 1~2일 소요되던 광고심의 기간을 대폭 단축시켰다. AI 광고심의 어시스턴트는 광고 심의를 요청한 담당자가 작성한 문서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적합성 여부에 대한 피드백을 즉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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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케이뱅크] |
이 시스템은 케이뱅크가 지난 2월 업스테이지의 '솔라' 모델과 협력하여 구축한 프라이빗 LLM(대규모 언어모델)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금융 상품과 서비스 광고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엄격한 심의 절차가 필요하고, 케이뱅크는 이를 '사전심의'와 '정식심의'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사전심의 단계에서 담당자가 작성한 문구는 체크리스트 점검과 심의 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수정된다. 그러나 이 과정은 광고문구의 난이도와 담당자의 숙련도에 따라 1~2일 이상 소요돼 효율성을 저해했다.
AI 광고심의 어시스턴트는 이 같은 번거로운 절차를 줄이며, AI가 문서를 1분 내에 검토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한다. 직원은 AI의 의견을 바탕으로 수정된 자료를 심의 부서에 전달할 수 있게 되어 절차의 속도와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특히, 케이뱅크는 이번 기술을 통해 금융 전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프라이빗 LLM을 구축해 신뢰성을 강화했다. 데이터는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내부 서버에서만 운영되므로 보안성 또한 뛰어나다.
케이뱅크는 현재 AI 광고심의 어시스턴트 관련 특허를 출원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으며, 향후 OCR 기술을 접목해 이미지 광고 심의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프라이빗 LLM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AI 어시스턴트의 accuracy와 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AI를 통해 광고심의 과정에서의 업무 방식이 개선됨에 따라 효율성을 크게 증대시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부문에 AI 기술을 도입해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