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유럽이 미국에서 열린 라이더컵 첫 날 압승을 거두며 13년 만의 원정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한 유럽은 2회 연속 정상에도 청신호를 켰다.
유럽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코스(파70)에서 열린 2025 라이더컵 첫 날 8경기에서 5승 1무 2패를 기록, 승점 5.5점을 확보했다. 미국은 2.5점에 그쳤다. 미국에서 열린 라이더컵 첫 날 리드를 유럽이 잡은 건 2004년 이후 21년 만이다. 마지막 원정 우승은 2012년 시카고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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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밍데일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욘 람(오른쪽)과 티럴 해턴이 27일 라이더컵 첫 날 포섬매치에서 브라이슨 디섐보-저스틴 토머스 조를 4홀 차로 완파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5.09.27 zangpab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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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밍데일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저스틴 토마스가 27일 라이더컵 첫 날 포섬매치 1번 홀에서 첫 티샷을 날리고 있다. 2025.09.27 zangpabo@newspim.com |
첫 날은 오전 포섬(두 선수가 한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4경기와 오후 포볼(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 4경기로 구성된다. 유럽은 포섬에서 3승 1패, 포볼에서도 2승 1무 1패로 우위를 점했다.
포섬에서는 욘 람(스페인)-티럴 해턴(잉글랜드) 조가 브라이슨 디섐보-저스틴 토머스를 4홀 차로 꺾으며 스타트를 끊었다.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조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러셀 헨리를 5홀 차로 제압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조도 모리카와-잉글리시를 5홀 차로 완파했다.
포볼에서도 람은 슈트라카(오스트리아)와 짝을 이뤄 셰플러-J.J. 스펀 조를 제압하며 이날만 2승을 챙겼다. 플리트우드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조는 벤 그리핀-디섐보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미국은 캐머런 영-토머스 조가 오베리-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 조를 6홀 차로 크게 눌렀지만, 나머지 매치에서 만회하지 못했다. 매킬로이-셰인 라우리(아일랜드) 조와 샘 번스-패트릭 캔틀레이 조는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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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밍데일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스코티 셰플러가 27일 라이더컵 첫 날 포볼매치 5번 홀에서 퍼트를 미스한 뒤 라인을 다시 살피고 있다. 2025.09.27 zangpab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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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밍데일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라이더컵 첫 날 현장을 찾아 브라이슨 디섐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9.27 zangpabo@newspim.com |
이날 셰플러는 포섬과 포볼 모두 패배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AP통신은 "세계 1위가 첫 날 두 경기 모두 패한 건 2002년 타이거 우즈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현장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방문했지만, 홈팀은 완패를 피하지 못했다. 반면 유럽은 2023년 로마 대회 우승에 이어 원정에서도 연속 제패를 노릴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