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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마저도 사망 원인 1위된 자살...중년 마음건강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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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0대 사망원인 1위에 자살...OECD 평균 자살률 상회
정부, 국가 자살 예방 전략 발표하며 자살 예방에 '총력'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자살이 40대의 사망원인 1위에 오르면서 중년 마음건강에 경고등이 켜졌다. 통계청에서 조사를 실시한 이후 자살(고의적 자해)가 40대의 사망 원인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지난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사망원인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40대 연령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었다.

[제공=통계청]

전체 사망 원인 1위는 암(악성신생물)이다. 사망자 4명 중 1명꼴인 24.8%가 암으로 사망한 셈이다. 전체 사망 원인 1위는 암이지만 10~40대의 사망원인은 자살이 1위에 올랐다.

자살이 40대 사망원인 1위에 오른 것은 198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자살 사망자수는 1만4872명으로 전년 대비 894명(6.4%) 증가했고 인구 10만명 당 자살자수를 의미하는 자살 사망률은 29.1명으로 전년 대비 1.8명(6.6%) 늘었다.

30대(14.9%), 40대(14.7%), 50대(12.2%) 순으로 자살사망률이 증가했다. 자살은 10대부터 40대까지 사망원인 1위, 50대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OECD 국가 간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평균 10.8명으로, 한국(26.2명)의 절반 미만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자살률 증가에 대해 중장년이 주로 겪는 실직·정년·채무·이혼 등 다양한 문제와 유명인 자살과 이에 관한 자극적 보도, 지역의 정신건강자살 대응 인력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과거 외환위기나 동일본대지진 등 국내외의 대형사건 시 2~3년여 시차를 두고 자살률이 급증했던 사례를 토대로 코로나 19가 미친 사회경제적 여파에 대해 추가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도 국내 자살 문제의 해결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난 12일 '2025 국가 자살 예방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2025 국가 자살 예방 전략에 따라 ▲자살시도자에 대한 즉각긴급 위기 개입 강화 ▲범부처 취약계층 지원기관 간 연계체계 구축 ▲지자체 자살예방관 지정 및 전담조직인력 보강 ▲인공지능(AI) 기반 자살상담전화 실시간 분석 및 자살유발정보 모니터링차단 등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여기에 범정부적 역량 결집을 위해 범부처 자살예방대책 추진본부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상원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2011년 이래 2024년 자살률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자살 문제가 심각함을 엄중히 인식하며 국가 자살 예방 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관련 예산과 인력을 확충해 자살 예방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영란 동남보건대학교 교수는 "1인 가구 중장년 성인 자살 예방을 위해 인구학적 요인, 신체적·정신적 건강과 같은 개인적 특성뿐만 아니라 미충족 의료, 동네 사회자본, 동네 환경과 같은 사회·환경적 요인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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