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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공항 4곳에 이틀 만에 또 다시 드론 출현… 이중 2곳은 F-35 등 배치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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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공격"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유럽 덴마크의 공항 4곳이 24일 밤(현지 시간) 드론 출현으로 긴장 상태에 돌입했고 이 중 한 곳은 일시 폐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22일 저녁 수도 코펜하겐의 국제공항이 대형 드론 출현으로 이착륙 중단 사건이 벌어진 지 이틀 만에 또 다시 '드론 위협'이 재현된 것이다.

이날 드론이 나타난 공항 중 2곳은 덴마크 공군의 군용 항공기들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 당국은 최근 잇따른 드론 출현은 적대 세력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공격의 일환이라는 입장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밤 덴마크에서 세 번째로 큰 공항인 올보르 공항이 드론 출현으로 긴급 폐쇄됐다. 이 공항의 이·착륙 중단은 25일 새벽까지 계속됐다.  이 공항은 민간 항공기 뿐만 아니라 덴마크 공군의 군용 항공기도 이용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또 덴마크 서부의 에스비에르와 쇠네르보르, 스크뤼드스트루프 등의 공항에서도 드론이 목격됐다. 특히 스크뤼드스트루프 공항에는 덴마크 공군의 최신예 주력 전투기인 F-35 스텔스 전투기와 F-16 전투기 등이 배치돼 있다고 한다. 

트롤스 룬드 폴센 국방장관은 "(이번 드론 출현은) 체계적인 공격으로 보인다"며 "이는 분명 하이브리드 공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유럽의 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 러시아의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덴마크는 일부 유형의 드론에 대해서는 격추할 기술이 없는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피터 험멜가드 법무장관은 "이런 종류의 하이브리드 공격의 목적은 (우리 사회 내부에) 두려움과 분열을 조장하고 우리를 두렵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항 등) 주요 인프라 소유주에게 드론 격추 권한을 부여하는 새로운 법률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덴마크 경찰은 "(덴마크에서 두 번째로 큰) 빌룬 공항과 발트해의 전략적 요충지인 보른홀름에서도 드론 경격에 대한 미확인 신고가 접수됐다"며 "군과 정보기관이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저녁에는 코펜하겐 공항 주변에 대형 드론 2~3대가 출현해 공항 당국이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을 중단시켰다. 이로 인해 약 50편의 항공기가 다른 공항으로 회항했다. 

당시 드론이 항공기, 민가 등에 너무 가까워 군이 격추를 시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 저녁(현지 시간) 드론 출현으로 일시 폐쇄됐던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 근처에서 경찰이 공항 근처를 순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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