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다니 총리, "방산협력 분야로 확대해 나가길 기대"
이라크 국방부장관, 내무부장관과도 연쇄 회동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안규백 국방부장관은 24일(현지시각),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무하마드 시아 알 수다니 총리를 예방해 양국의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국방부가 25일 밝혔다.
안규백 장관은 "이라크는 우리나라의 4대 원유수입원으로,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의 협력국으로서 상호 호혜적인 발전을 도모해 왔다"고 강조했다. 2024년 기준 이라크는 1억 배럴에 달하는 우리나라의 4대 원유 수입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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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부장관이 24일(현지시각)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무하마드 시아 알 수다니 총리를 예방해 회담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5.09.25 gomsi@newspim.com |
알 수다니 총리는 "약 50년간 이라크 국가 발전과 재건에 기여해 온 한국의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며 "지금까지 긴밀하게 이어져 온 양국 관계를 국방 및 방산협력 분야로 더욱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안규백 장관은 같은 날 오전, 타벳 모하메드 사이에드 알 아바시 이라크 국방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어 압둘 아미르 알 샤마리 이라크 내무부장관과도 회담을 가졌다. 안 장관과 알 아바시 이라크 국방부장관은 이라크 평화 재건을 위한 자이툰 부대 파병을 계기로 시작된 양국의 국방협력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인적교류 및 군사교육교류 확대, 이라크 해군 및 공군기지 건설 등 양국 간 국방 및 방산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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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장관이 24일 타벳 모하메드 사이에드 알 아바시 이라크 국방부장관과 회담을 갖기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5.09.25 gomsi@newspim.com |
안 국방부장관과 알 샤마리 이라크 내무부장관은 군사교육교류, 국경지대 과학화 경계 시스템 등 다양한 양국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라크 내무부는 국내치안, 출입국, 국경경비, 재난대응 등을 담당하며 연방경찰, 국경수비대 등의 준(準) 군사조직체계도 운영한다.
안규백 장관은 "대한민국 국방장관으로서 약 20년 만의 이라크 방문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한국과 이라크 간의 관계가 앞으로도 에너지, 건설뿐만 아니라 국방 및 방산협력 등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goms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