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사회서 신설 투자 결의
광주광역시 부지용도 변경 후 광주부지 매각 후 이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금호타이어가 6609억원을 투입해 전남 함평에 신공장을 짓는다. 화재 피해를 입은 광주1공장이 함평으로 이전된다.
금호타이어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6609억1700만원 규모 함평공장 신설 투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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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금액은 건축 및 생산설비 구매비용 등과 기공시된 토지취득금액 1160억8400만원이 포함된 액수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타이어 생산 시설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6609억원 규모의 함평공장 신설 투자를 이사회에서 결의하게 됐다"고 전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화재 후인 지난 7월 광주 공장 재건 로드맵을 통해 함평 신공장 건설에 합의했다. 이번 신공장 투자 결의는 이에 따른 후속 조치다.
함평 빛그린산단에 들어설 신공장은 2단계에 걸쳐 건설된다. 1단계로 연 530만본 생산 가능 공장을 2027년 말까지 건설하고 2028년 1월부터 가동한다.
아울러 광주광역시가 부지용도 변경을 하면 광주 공장부지 매각을 완료하고 광주1공장을 2028년 함평 신공장으로 이전하는 게 2단계다.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은 지난 5월 화재로 가동을 중단했다가 최근 재가동을 시작했다. 현재 하루 1000본 규모 시험 가동 중이며 내달부터는 하루 4000본, 내년부터는 하루 1만본 생산이 목표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