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바 등 특별 프로그램과 시민 화합
아시아 문화 교류로 유네스코 도약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진주탈춤한마당 제전위원회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진주성 야외공연장과 진주시전통예술회관에서 열린 '제28회 진주탈춤한마당'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1996년 한국 최초의 탈춤 축전으로 시작한 진주탈춤한마당은 올해 28회를 맞으며 전통 계승의 의미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공연예술제 사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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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진주성 야외공연장과 진주시전통예술회관에서 열린 '제28회 진주탈춤한마당' 축제 [사진=진주탈춤한마당 제전위원회] 2025.09.22 |
이번 축제에서는 마당극 품바, 학예굿, 해외 초청공연 등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마지막 날 열린 '진주시민 춤 한마당'에서는 시민들이 대규모 도심 퍼레이드에 참여해 화합과 참여의 장을 만들었다.
행사 기간에는 탈 만들기, 탁본 찍기, 열쇠고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시민들이 탈 문화를 직접 접하며 전통예술의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WITH ASIA – 사자가 온다'였다. 우리 전통 탈춤뿐 아니라 태국,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각국의 민속춤과 문화가 함께 무대에 올라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강동옥 제전위원장은 "탈춤은 사람과 사람을 잇는 민족의 소중한 문화"라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진주 탈춤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세계와 소통하는 열린 문화 역량을 보여준 뜻깊은 행사였다"며 "진주가 유네스코 민속예술 창의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