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간 7억여 원을 투입, 백두대간 동해소금길 활성화사업을 통해 생태 녹색 관광자원 명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힐링'과 '웰니스' 등의 건강한 여가를 즐기는 트렌드로 관광의 방향이 변화하고 있으며 슬로우 트래블(느린 여행) 활성화를 위한 걷는 길 환경 개선과 트레킹 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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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소금길 계목이소.[사진=동해시] 2025.09.22 onemoregive@newspim.com |
이에 따라, 시에서는 우선 생태학적 가치가 뛰어나지만 기 조성된 탐방로 구간 내 방치된 수목과 파손된 안전 시설 등 환경 정비가 시급한 소금길 1코스 구간에 대한 시설 정비를 마무리했다.
본격적인 가을 산행철을 맞아, 등산로 관문 및 탐방로 구간 안내판 정비, 노후화된 로프 교체, 데크 보수와 수목 제거작업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등산 환경이 구축됐다.
동해문화관광재단은 소금길 상품화 가능 여부 진단을 위해 오는 11월 1일, 8일, 15일 총 3차례에 걸쳐 '과거의 길을 걷다-소금길 탐험'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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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소금길 주막터.[사진=동해시] 2025.09.22 onemoregive@newspim.com |
이번 행사는 삼화동 신흥마을회관 대형주차장에서 출발해 용소폭포, 두꺼비·장수공깃돌바위, 주막터를 돌아오는 코스로,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참가들은 생태 자원을 둘러보며 여가와 힐링을 즐기고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동시에 소금 운반 체험 프로그램 등에도 참여함으로써 당시의 역사적 자취를 느껴볼 수 있다.
동해문화관광재단은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무릉별유천지 청옥호와 금곡호, 라벤더 정원 등이 포함된 소금길 3코스 일원에서 상설 및 특별 프로그램을 12회 운영하며 소금길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6월에는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와 연계하여 프로그램의 시너지를 높였다. 행사에 참석한 3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은 도슨트와 함께 라벤더 정원과 에메랄드빛 호수를 거닐며 힐링과 여유로움, 청량감을 동시에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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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소금길 작은용소, 용화암.[사진=동해시] 2025.09.22 onemoregive@newspim.com |
동해소금길은 북평장터에서 산 소금을 정선 임계장터 등으로 이동할 때 사용된 백두대간의 고갯길로, '소금땀에 젖은 명주목이길'인 1코스(백두대간 생태탐방로), '바람 안고 걷는 더바지길'인 2코스(이기령더바지숲길), '호수 품은 치유의 길'인 3코스(금곡동 옛길)으로 조성돼 있다.
이진화 관광과장은 "여름철 기승을 부렸던 폭염이 물러가고 가을 문턱에 들어서면서 쾌적한 자연 속에서의 여가와 힐링을 위한 가을 산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 동해소금길 구간 내 편의 및 휴게시설 확충과 국내여행사연합회와 연계한 팸투어 등을 통해 동해시 생태관광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산악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