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식민주의 문학의 선구자
[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2025년 제14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인도 출신 작가 '아미타브 고시(Amitav Ghosh)'가 선정됐다고 박경리문학상위원회가 19일 발표했다.
심사위원단은 고시 작가가 탈식민주의 문학과 생태 문학을 통해 자연을 포함한 다양한 주체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담아내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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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박경리문학상, 인도 출신 '아미타브 고시' 선정.[사진=박경리문학상위원회] 2025.09.19 onemoregive@newspim.com |
박경리문학상 추천위원회는 수상자 선정을 위해 전 세계 소설가 113명을 대상으로 4차에 걸친 예심을 통해 29명의 후보자를 결정한 후, 약 1년간 심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최종적으로 아미타브 고시 작가를 수상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박경리문학상은 2011년 제정된 문학상으로, 박경리 작가를 기리기 위해 문학 본연의 가치를 지키며 세계 문학사에 큰 영향을 미친 작가에게 수여되는 최초의 세계 작가상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최인훈, 루드밀라 울리츠카야, 메릴린 로빈슨, 베른하르트 슐링크 등이 있으며, 지난해 수상자는 실비 제르맹이다.
제14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인 아미타브 고시는 1956년 인도 콜카타에서 태어나 1986년 첫 장편소설로 등단했으며, '대혼란의 시대' 등 다수의 작품을 집필했다.
시상식은 10월 23일 오전 11시 30분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상장, 상패 및 상금 1억원이 수여된다.
또한, 시상식 외에도 10월 22일 기자간담회, 25일 수상작가와의 만남, 27일 서울대학교 강연 및 28일 대산문화재단 주최의 대담회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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