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종합] 과기부 "KT·롯데카드 '악성코드 침투'가 원인...기업 보완 패치 미비 심각"

기사입력 : 2025년09월19일 10:57

최종수정 : 2025년09월22일 16: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9일, 정부서울청사서 '해킹 대응 위한 합동 브리핑' 열어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 "현행 보안 체계 원점에서 재검토"
KT 추가 침해 흔적 4건·의심 정황 2건 신고…정부 "면밀 조사 중"
잇단 해킹 사고에 기업 미신고·늑장 신고에 과태료 부과 검토
기업 내부 CISO 독립성·예산권 강화 제도 마련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금융위원회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해킹 대응을 위한 과기정통부-금융위 합동 브리핑'을 열고 KT를 비롯한 통신·금융권 침해 사고 조사 결과와 향후 대응 방향을 발표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날 브리핑 현장에서 "국민 생활과 직결된 보안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현행 보안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민관합동조사단 조사에 따르면 KT 무단 소액결제 피해자는 당초 278명에서 362명으로 늘었고 피해액은 약 2억 4,000만 원에 달한다. 또 불법 초소형 기지국에 노출된 가입자는 2만 30명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전화번호, 가입자식별번호(IMSI), 단말기식별번호(IMEI)가 유출된 정황이 발견됐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과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해킹 대응을 위한 과기정통부-금융위 합동 브리핑 을 하고 있다. 2025.09.19 gdlee@newspim.com

KT는 지난 6월 26일 최초 접속 흔적이 확인된 이후 9월 10일까지 소액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220만 명의 ARS 통화기록 2,267만 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불법 기지국 아이디(ID) 4개 외에 추가적인 ID는 발견되지 않았다.

류 차관은 "피해자 산정 방식이 확대돼 추가 피해자가 식별됐다"며 "추가 확인된 피해자 역시 청구액 부담 없이 무상 유심 교체를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KT는 전날 오후 11시 57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외부 보안업체 점검 결과 드러난 침해 흔적 4건과 의심 정황 2건을 신고했다.

류 차관은 이에 대해 "KT가 5월부터 9월까지 외부 전문업체에 보안 점검을 의뢰했고, 보고서를 검토한 뒤 정부에 신고했다"며 "이 내용도 합동조사단 조사 범위에 포함시켜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해킹 대응을 위한 과기정통부-금융위 합동 브리핑에서 KT 고객 무단 소액결제 침해사고 관련한 그간의 진행경과와 정부의 대응방안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 2025.09.19 gdlee@newspim.com

구재형 KT 네트워크부문 본부장은 "소액결제 사건 조사와 별개로 진행된 서버 보안 점검 결과가 늦게 공유됐다"며 "전날 브리핑 전에 해당 사실을 알고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최근 국제 해킹 조직이 제기한 SK텔레콤 고객정보 탈취 주장과 관련해 KISA는 "현장 점검을 통해 SK텔레콤의 고객 데이터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티맵 관련 일부 정보는 식별돼 티맵 측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류 차관은 "SK텔레콤·KT뿐 아니라 롯데카드 사고도 악성코드 침투가 원인이었다"며 "기업의 보안 패치 미비가 반복되는 점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주요 기업들이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에게 충분한 권한과 예산을 부여하지 않는 등 내부 보안 거버넌스 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CISO가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보고하고 이사회에서 독립적인 의사결정 구조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기업들의 보안 투자를 적극 유도하고 제도적 유인책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해킹 대응을 위한 과기정통부-금융위 합동 브리핑에서 KT 고객 무단 소액결제 침해사고 관련한 그간의 진행경과와 정부의 대응방안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 2025.09.19 gdlee@newspim.com

아울러 LG유플러스에 대한 침해 의혹에 대해서는 "특별한 침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앞서 SK텔레콤에 대한 점검과정에서 KT·LG유플러스도 부분적으로 조사했지만 전면적 검증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해킹으로 인한 추가 피해 범위 확대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봤다. 류 차관은 "현재까지 추가 불법 기지국 ID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다만, 포렌식이나 면밀한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조사) 범위를 더 확대할 필요성이 있으면 추가 피해 여부를 면밀하게 따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과기정통부, 금융위, 국정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범부처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아울러 해킹 사고 지연 신고·미신고 기업에 과태료 등 처벌을 강화하고, 정황을 확보하면 기업 신고 없이도 조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동시에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보안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책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와 임직원들이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5.09.18 yooksa@newspim.com

류 차관은 "보안 없이는 디지털 전환도, 인공지능(AI) 강국도 불가능하다"며 "AI 기술을 활용한 국가 보안 체계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사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