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엘앤에프, 전기차 둔화 속 '테슬라 카드'로 차별화…흑자전환 유력

기사입력 : 2025년09월18일 16:00

최종수정 : 2025년09월18일 15: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테슬라 공급 확대·ESS 진출로 성장 동력 확보
BW 흥행으로 재무 안정·신사업 투자 기반 마련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둔화되며 이차전지 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엘앤에프는 2년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돼 이목을 끌고 있다. 재무 개선을 넘어 테슬라 차세대 모델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진출이 맞물리며 기업의 체력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엘앤에프의 올해 3분기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6652억 원, 영업이익은 66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3516억 원, 영업손실 724억 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수익성도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전분기 발생한 대규모 재고평가손실이 소멸하고 판매 물량이 늘면서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테슬라향 매출 확대, 구조적 성장 기반

엘앤에프의 회복세를 이끄는 가장 큰 동력은 테슬라향 매출이다. 테슬라가 준비 중인 차세대 롱바디·플러스 모델에 적용될 NCMA95 양극재를 공급하면서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엘앤에프가 고니켈 양극재 기술력을 토대로 테슬라 공급망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엘앤에프 대구 구지 3공장 전경. [사진=엘앤에프]

ESS 시장 확대도 엘앤에프의 중장기 성장을 뒷받침할 축으로 꼽힌다. 미국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 수요가 늘면서 대형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엘앤에프는 기존 전기차향 고니켈 제품과 함께 리튬인산철(LFP) 기반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 둔화 국면에서도 안정적인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힌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선도 전기차 업체의 유럽 공장 판매 확대 계획, 파생 모델 출시 및 미국시장에 대한 제한적인 노출을 감안하면 경쟁사 대비 보다 뚜렷한 펀더멘털 회복을 예상한다"며 "내년 국내 유일 LFP 배터리용 양극재가 생산되는 점도 모멘텀에서 펀더멘털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 BW 발행으로 재무구조 개선·신사업 투자 병행

이와 함께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구조 안정도 도모하고 있다. 최근 엘앤에프는 LFP 신사업 자금 마련을 위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 지난 4~5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에는 10조 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며 최종 경쟁률 51.89대 1을 기록했다. 회사는 국내 BW 공모 역사상 최대 청약 규모이자, 대규모 공모 기준으로도 최고 수준의 경쟁률이라고 설명했다.

엘앤에프플러스 LFP 양극재 공장 신축공사 현장. [사진=엘앤에프]

이번 발행으로 확보한 3000억 원 가운데 약 2000억 원은 LFP 신규 사업에 투입된다. 엘앤에프는 이를 위해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를 세우고 경북 구미에 연간 6만 톤 규모의 LFP 양극재 공장 착공을 마쳤다. 내년 상반기 준공 후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으로, 향후 수요 확대에 따라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

만약 신주인수권이 전량 행사된다면 엘앤에프의 재무구조는 한층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신주인수권이 모두 행사된다고 가정하면 엘앤에프의 부채 비율과 순부채 비율은 각각 462%·357%에서 288%·223%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공매도 압력이 해소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kji01@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사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