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18일, 자민당 총재 선거(22일 고시, 10월 4일 투개표)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필요한 것은 생활과 미래에 대한 불안을 꿈과 희망으로 바꾸는 정치다. 목숨을 걸고 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출마 선언에 앞서 다카이치는 아소 다로 당 최고고문과 약 15분간 면담을 갖고 출마 의향을 전달했다.
그는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제정책 등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카이치 전 장관은 중의원 10선으로, 이번이 세 번째 총재 선거 도전이다. 2024년 선거에서는 당원·당우 표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앞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결선 투표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이시바 정권 출범 후에는 당 총무회장직 제안을 사양했으며, 대신 당 치안·테러·사이버범죄 대책조사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어둠의 아르바이트' 대책과 불법 온라인 카지노 규제 입법에 주력해 왔다.
다카이치의 출마 선언으로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등 5명이 입후보했다.
다카이치는 앞서 출마를 표명한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함께 이번 총재 선거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 |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 [사진=NHK]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