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17일 닛케이주가는 5영업인 만에 하락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한 흐름을 이어받아, 도쿄 시장에서도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매도가 우세했다. 토픽스도 5일 만에 반락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25%(111.89엔) 하락한 4만4790.38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0.71%(22.53포인트) 내린 3145.83포인트로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다우 지수 등 주요 주가지수가 하락했다. 미국 주식이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주요 종목 일부에서 포지션 조정 매물이 나왔다.
같은 이유로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이는 일본 주식에도 소프트뱅크그룹(SBG)과 어드밴테스트 등 최근까지 매수세가 강했던 AI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과 포지션 조정 매물이 확대됐다.
외환 시장에서 전일 대비 엔화 강세·달러 약세가 진행된 것도 수출 관련 종목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닛케이주가의 하락 폭은 한때 200엔을 넘어섰다.
오후에 들어서는 18일 새벽 결과가 발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적극적인 매매를 자제하는 움직임이 확산됐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거래대금은 약 4조6178억엔, 거래량은 20억7400만주였다. 프라임 시장에서 하락 종목 수는 1267개로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다. 상승 종목은 312개, 보합은 40개였다.
종목별로는 후지쿠라, 리크루트, 닌텐도가 하락했고, 반면 TDK, 패스트리테일링, 소니그룹, 도쿄일렉트론, 디스코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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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주가 3개월 추이 [자료=QU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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