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진도군 인근 해상에서 갈치잡이 어선이 전복됐으나 다행히 승선원 전원 구조됐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2시 33분경 진도군 병풍도 남동방 약 9km 해상에서 목포선적 24톤급 근해안강망 어선 A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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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 구조 작업. [사진=목포해양경찰서] 2025.09.16 ej7648@newspim.com |
신고는 인근 해역을 항해하던 또 다른 근해안강망 어선 B호 선원이 전복된 A호를 발견하고 통신기의 긴급구조 버튼을 눌러 신고와 동시에 인명 구조에 나서면서 이뤄졌다.
구조 당시 A호 승선원 7명은 뒤집힌 선체 위에 올라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인근 B호에 의해 구조됐으며 이 중 2명은 골절과 흉통을 호소해 해경 헬기를 통해 긴급 이송됐다.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목포해경은 이후 A호 선장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한 결과 A호는 이날 새벽 목포 북항을 출항해 사고해역에서 양망 작업 중이었다. 하지만 그물에 걸린 어획물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선체가 기울며 전복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전복된 선박은 사고 해역에 남아 있으며 추후 예인해 목포항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