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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 경쟁 상조업계, 유명 제휴사 10여곳은 기본..."계약해지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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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프리드라이프, 4년간 MOU 4배 '급증'
토탈 라이프케어 기업 전환...젊은층 공략 나섰다
인수합병 자금 부담...MOU, 상조업계 대안으로 부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최근 '토털 라이프케어 기업'으로의 전환이 상조업계의 화두가 되면서, 각 회사들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다만 경기 둔화, 상조업계 수익성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인수합병 대신 업무협약(MOU)를 적극 활용하는 분위기다.

◆ 4년간 4배 증가...상조업계, MOU로 사업 확장 '박차'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웅진프리드라이프가 진행한 전략적 업무제휴 건은 총 12건이다. 이는 지난 2021년(3건) 대비 4배 증가한 수준이다.

웅진프리드라이프는 지난 1월 노블레스 수현과의 제휴를 시작으로, 무브(MOVV)·하이모·세라젬·도그메이트 등 다양한 업종의 회사와 MOU를 체결하고 있다.

업계 2위 보람상조는 최근 건강·복지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기업 '비바이노베이션'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계 2위 도약을 꿈꾸는 교원도 ▲트리니티 스파(뷰티케어) ▲세라젬(헬스케어가전) ▲에브리봇모빌리티(전통휠체어) ▲켄싱턴호텔(휴양) ▲신세계까사 '까사미아'(가구) ▲롯데캐피탈(장기렌터카) ▲KMI 한국의학연구소(건강검진) ▲포포즈(블리스스톤함) ▲다비치히어링 보청기(보청기) 등 9개의 제휴를 추가했다. 작년에도 세이프닥, 좋은케어, GC케어 등 11건의 MOU를 체결하며 공격적 사업 확장에 나섰다.

이처럼 상조업계가 MOU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다양한 계층의 수요를 만족시키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40대와 달리 20대와 30대는 장례 준비에 대한 관심도가 낮다. 상조업계는 웨딩, 여행 등 다양한 전환 창구를 마련함으로써 젊은 세대의 가입을 유도한다. 또 기 납입금 일부를 전환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웅진프리드라이프는 가입 고객에게 무브(MOVV) 신규가입쿠폰, KTX 결합상품 최대 50% 혜택, 모빌리티 서비스 5% 즉시 할인 등 다양한 멤버쉽 혜택을 제공한다.

교원라이프는 납입금을 활용해 가입 고객에게 40여 종의 전용 전환 여행상품(유럽·미주, 동남아, 골프, 허니문, 크루즈·테마여행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기존 크루즈나 제한적인 패키지 여행 상품에서 벗어나 고객 맞춤형 여행 서비스로 진화한 것이다.

이에 서비스 전환 비중이 상조업계 통틀어 증가하는 추세다. 교원그룹에 따르면 전체 전환 서비스 이용은 2020년 2%p(포인트) 증가에 그쳤지만, 2021(16%p)·2022년(16%p)·2023년(122%p)·2024년(80%p) 등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7% 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상조가 단순한 장례 서비스에 머무르지 않고 라이프케어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제휴는 필수 전략이 되고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영역과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그룹 역량·경기 불황 고려...상조업계, 외부 변수에 '촉각'

일각에서는 경기 불황 등 외부적 여건 탓에 상조업계의 MOU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 나온다. 사업 확장에 대한 수요는 있지만, 불경기 속 인수자금을 마련하기가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한 상조업계 관계자는 "사실 신사업 확장에 있어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인수합병(M&A)이나 자회사 설립"이라며 "하지만 자금 부담이 크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다"며 "상조산업의 수익성 자체도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대안으로 MOU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계열사의 역량에 따른 MOU 전략 차별화도 눈에 띈다. 그룹 계열사 역량이 높은 회사라면, MOU보다는 계열사 간 시너지에 주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상조상품이 젊은 층을 공략하려면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룹 내 계열사가 충분히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면 굳이 MOU를 체결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교원그룹은 빨간펜, 교원웰스 등 계열사 활용도가 높은 대표적 사례 "라며 "동종업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MOU 활용도는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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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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