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22억원 적자...비용 절감, 조직·인력 효율화, 매출 확대 등 3대 핵심 과제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2028년까지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고강도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LX는 지적측량 수요 감소로 2022년부터 영업적자가 급증하자 2023년 11월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경영 정상화에 집중했다.
2022년 164억 원이던 적자는 2023년 716억 원, 지난해 822억 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비용 절감과 조직·인력 효율화, 매출 확대를 3대 핵심 과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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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공사 전경[사진=뉴스핌DB]2025.09.15 gojongwin@newspim.com |
우선 LX는 긴축예산 운영체제로 전환해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고 임원 임금 20%, 관리자 5~10% 반납, 전 직원 임금 인상분 반납(2024년), 각종 수당 삭감 등 인건비 절감에 노사 합의를 이끌어냈다.
또한 서울지역본부 리츠 전환 등 유휴자산 매각과 임대 효율화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운영 인력은 희망·명예퇴직 104명, 무급휴직 53명 등으로 단계적으로 적정화하고 있으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소규모 본부 13개를 11개로, 지사 156개를 145개로 통합해 조직과 인력 관리체계를 효율화했다.
매출 확대를 위해 영업개발처를 신설하고 공유재산 위탁관리 등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했다.
어명소 사장은 한국도로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SOC 기관 10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적 기반 융·복합 사업을 제안해 286억 원의 수주 성과를 냈다.
LX는 지적측량 사업이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와 저출산·고령화 등 구조적 한계에 직면한 만큼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영업적자를 올해 500억~600억 원, 내년 400억 원, 2027년 100억 원대로 줄이고 2028년에는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어명소 사장은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노사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강하고 단단한 LX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