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허브 가치 상승, 외국교육기관 협력
세계디자인수도 비전과 브랜드 가치 강화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박형준 시장이 지난 10일 영국 런던에서 명지국제신도시에 분교 설립을 추진 중인 로얄러셀스쿨 본교와 세계적 디자인 그룹 '헤더윅 스튜디오'를 차례로 방문해 교육·디자인 분야 협력을 강화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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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 10일 영국 런던에서 명지국제신도시에 분교를 설립을 추진 중인 로얄러셀스쿨 본교를 찾아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09.12 |
박 시장은 먼저 로얄러셀스쿨 본교를 찾아 부산 캠퍼스 건립 로드맵과 지역사회 연계 교육·문화 프로그램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하고 주요 시설을 시찰했다. 이 자리에는 앤드류 매리맨 이사회 의장과 크리슨 허치슨 총장, 영국 왕실을 대신해 데비 윌킨슨 런던 주 부지사도 참석해 교류 협력의 의지를 확인했다.
부산시는 총사업비 1,749억 원(시비 804억 원, 민자 945억 원) 규모로 2026년 하반기 착공해 2028년 유·초·중학교 개교, 이후 고등학교 증축을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 최초 외국교육기관 설립 사례로 국제적 교육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박 시장은 이어 세계적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이 이끄는 '헤더윅 스튜디오'를 방문해 혁신 디자인 프로젝트 사례를 보고받고 도시재생·공공디자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세계디자인수도 회장 토마스 가비는 "부산의 사람 중심 디자인 접근 방식이 세계디자인수도의 비전과 맞닿아 있다"며 부산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부산 이기대 예술공원 자문가이기도 한 토마스 헤더윅은 "부산은 디자인 강점과 시민 참여 기반이 결합된 도시"라며 부산을 '휴머나이즈(Humanize)' 프로젝트의 중심지로 삼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 시장은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헤더윅의 디자인 철학에 깊이 공감한다"며 부산도 인간 중심 도시디자인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시는 이번 영국 방문을 계기로 세계적 교육기관과 디자인 네트워크를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 비전과 도시 브랜드 가치를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방문은 세계디자인수도 비전 선포와 글로벌 교육·투자 네트워크 확장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거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기관과 전문가들과 협력해 부산을 지속 가능한 세계적 교육·디자인 허브 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