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강릉 학교 급식 안정적 제공 위해 긴급지원
강릉, 극심한 가뭄으로 국가재난사태 선포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는 강원도 강릉지역 학교 급식이 안정적으로 제공되도록 긴급지원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강릉은 극심한 가뭄으로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된 상태다.
![]() |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강릉에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는 지난달 29일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 바닥이 말라 있다. 강릉의 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29일 기준 15.7%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갱신하고 있다. 2025.08.29 choipix16@newspim.com |
교육부는 "강릉 지역의 학교는 정상적으로 급식을 제공하고 있으나 물 절약을 위해 물이 많이 사용되는 식단 등을 조정하도록 했다"며 "향후 직접 조리가 어려운 경우에는 외부 조리식품을 활용한 대체식 제공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관기관과 긴급 연락 및 협업체계를 유지해 급식 준비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릉지역 97곳 학교(병설유치원·분교포함) 중 81곳(유치원 30곳, 초등학교 31곳, 중학교 10곳, 고등학교 9곳, 특수학교 1곳)이 제한급수 지역에 있어 물 절약이 불가피하다.
주요 지원내용은 급식비 지원과 급식 위생관리 강화다. 급식실에서 직접 조리가 어려워 외부에서 조리된 식품 등을 제공하는 경우 추가되는 급식비를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금으로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외부에서 조리한 식품을 공급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협력해 사전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강릉 지역에 식품 공급이 가능한 업체 정보 등을 학교에 신속하게 공유할 예정이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식약처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학교급식이 중단되지 않고 차질 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