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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갓길에 설치된 투신 방지용 드럼통. |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대교에서 30대 남성이 차량을 세운 뒤 추락해 숨졌다.
10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3분께 인천대교 상황실 근무자가 "사람이 떨어졌다"고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30대 A씨의 차량이 인천대교 주탑 부근에서 세워져 있는 것을 확인하고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등을 투입해 주변 해상을 수색, 10분 가량 후인 오후 3시 54분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인천대교 주탑 쪽 갓길에 차량을 세운 뒤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A씨가 교량에서 해상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대교에서는 지난 2009년 개통이후 지난 달 말까지 모두 79명의 투신 사망자가 발생했다.
인천대교 측은 투신 사고가 잇따르자 2022년 11월 교량 갓길에 차량 주정차를 막기 위한 플라스틱 드럼통 1500개가 설치했다가 지난달 철거했다.
인천대교 측은 긴급 상황을 고려한 차량 주정차 공간 확보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지난달 모든 드럼통을 철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살예방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