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MLB] 애틀랜타 단장도 나선 '김하성 잔류'... "내년도 함께했으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번 시즌을 끝으로 옵트아웃 조항 신청 가능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내년까지 주전 유격수로 붙잡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애정을 쏟아내고 있다. 이제는 구단 수뇌부까지 가세해 '김하성 붙잡기 프로젝트'에 나선 모양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알렉스 앤소폴로스 애틀랜타 단장 겸 야구운영 사장과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팀의 미래 구상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자연스럽게 김하성의 이름을 언급했다. 애틀랜타가 단순히 단기 대안이 아니라, 장기적인 플랜 속에서 김하성을 바라보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애틀랜타 로이터=뉴스핌] 애틀랜타의 유격수 김하성이 6일 시애틀과의 경기 도중 더그아웃에서 웃고 있다. 2025.09.08 wcn05002@newspim.com

김하성은 지난해 어깨 수술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한 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두드렸다. 당시 수많은 팀과 연결됐지만 예상 밖의 선택은 탬파베이였다. 그는 2년 2900만 달러(약 403억원) 계약을 맺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계약 규모는 리그 전체로 보면 크지 않았지만, 스몰마켓 구단인 탬파베이에선 구단 역사상 손꼽히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기대는 오래가지 않았다. 재활 과정에서 햄스트링, 복귀전에서 종아리, 이후 허리까지 연쇄 부상이 이어지며 김하성은 탬파베이에서 단 24경기만 뛰고 시즌을 사실상 마감했다. 복귀를 준비하던 9월에는 웨이버 공시까지 당했다. 탬파베이 입장에서 김하성의 부진과 2026년에 지급해야 할 1600만 달러(약 222억원)를 고려하면,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이때 발 빠르게 움직인 팀이 애틀랜타였다. 애틀랜타는 잔여 연봉 200만 달러는 물론, 옵트아웃을 하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1600만 달러 부담까지 감수하며 김하성을 데려왔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탬파베이에서 타율 0.214, OPS(출루율+장타율) 0.611에 머물던 김하성은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은 뒤 단 6경기 만에 타율 0.300(20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OPS 0.798로 반등했다.

[애틀랜타 로이터=뉴스핌] 애틀랜타의 유격수 김하성(오른쪽)이 9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1회 홈으로 쇄도한 뒤 아쿠냐 주니어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5.09.09 wcn05002@newspim.com

특히 9일 경기에서는 호수비로 실점을 막아내며 팀 동료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2023년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명성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애틀랜타는 이런 활약을 근거로 "내년에도 반드시 함께한다"라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문제는 김하성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이다. 올 시즌 종료 후 FA 시장에 나설 수 있는 권리를 가진 만큼, 애틀랜타의 바람대로 잔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도 있다. 김하성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장 평가가 다시 급상승하는 지금을 놓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FA 시장 상황도 김하성에게 유리하다. 최대어로 꼽히는 보 비셰트(토론토)는 연봉 2500만 달러(약 357억원)로 몸값이 상당하지만, 수비가 불안하다는 약점이 있다. 또 다른 후보 트레버 스토리(보스턴)는 옵트아웃을 할 수도 있지만, 최근 몇 년간 부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즉, 공격과 수비를 겸비한 김하성은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로 부상할 수 있다.

[애틀랜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김하성이 6일(한국시간) 열린 MLB 시애틀과의 홈경기 1회 희생플라이를 치고 공의 궤적을 살피고 있다. 2024.9.6 psoq1337@newspim.com

앤소폴로스 단장은 "이번 영입의 목표는 김하성을 2026시즌까지 확보하는 것이다. 결정은 선수 본인에게 달려 있지만, 우리는 그가 여기서 뛰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라커룸 분위기, 팬들, 트루이스트 파크의 환경, 코치진과 구단 운영진까지 모든 요소가 김하성이 남는 데 긍정적 자산이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결국 변수는 김하성이 직접 내릴 결정이다. 하지만 단 6경기 만에 애틀랜타와의 궁합을 입증하며 팀과 팬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얻은 만큼, 올겨울 FA 시장에서 김하성을 둘러싼 경쟁은 불가피해 보인다. 애틀랜타는 '김하성 모시기'에서 가장 앞줄에 서 있으나, 동시에 강력한 경쟁자들과의 싸움도 피할 수 없게 됐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