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강경숙 익산시의회 부의장은 4일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한때 청춘의 거리라 불렸던 원광대 대학로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대학로 회생을 위한 종합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학로는 단순한 상권을 넘어 2030세대의 문화예술 중심지이자 시민이 어울려 익산 경제에도 큰 숨결을 불어넣었던 상징적인 공간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대학로는 빈 점포와 임대 현수막이 늘어나며 활기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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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숙 익산시의회 부의장이 5분발언을 통해 대학로 회생을 위한 종합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사진=익산시의회]2025.09.04 lbs0964@newspim.com |
강 부의장은 "그 원인로는 학생 수 변화는 크지 않았으나, 각종 정책이 변화하는 청년 세대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꼽았다.
더욱이 "1인 1차 시대에 주차 공간 부족은 대학로 이용을 꺼리게 하는 결정적 요인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서 "현재 스쿨버스 정류장이 대학로와 1km 떨어진 동문주차장에 있어 대학로와의 연계 효과가 없다"며 "남문주차장 인근으로 옮겨 시너지를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푸드트럭 거리 같은 새로운 아이디어도 충분히 시도해 볼 만하다"며 "이런 변화가 단순한 이벤트로 끝나지 않으려면 익산시와 원광대 협력 교류회에 상인과 총학생회까지 포함한 상생위원회를 꾸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익산시가 전국 최초 청년시청을 운영하며 청년친화도시 평가를 받고 있지만 현재 위치가 대학로와 멀어 대학생 참여가 어렵다"며 "청년시청을 대학로와 연계하거나 장기적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경숙 부의장은 "대학 경쟁력 강화도 중요하지만 그에 걸맞은 대학로 조성 역시 지역발전과 뜻을 같이해야 한다"며 "교통·주차, 청년문화, 창업 지원, 청년시청 연계를 아우르는 대학로 활성화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정책 우선순위에 반영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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