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테크 데이' 개최...임원 참여 확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래 반도체 핵심 인재 확보를 위한 '2025 테크 데이(Tech Day)'를 열었다. 한양대를 시작으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포항공대에 이어 오는 4일 카이스트(KAIST)에서 행사가 마무리된다.
1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올해 테크 데이는 '메모리, 인공지능(AI)의 힘 & 인재, SK하이닉스의 힘(Memory, The Power of AI & Talent, The Power of SK hynix)'이라는 슬로건 아래 기술 교류 성격을 강화했다.
현직 연구원과의 상담 부스, 임원진 특강, 조직문화와 커리어 소개 등으로 구성돼 참가 학생들이 현업과 연구를 연결해 고민할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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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테크 데이'에서 진행된 HR 세션 [사진=SK하이닉스] |
행사는 SK하이닉스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담당 부사장(CTO)의 영상 환영사로 시작됐다. 차 부사장은 "AI 시대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지금, 메모리는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고대역폭메모리(HBM)4, CXL(Compute Express Link), PIM(Processing-In-Memory) 등 차세대 기술을 통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전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들과 함께 의미 있는 혁신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핵심은 임원들이 직접 참여한 테크 세션이었다. 디자인, 시스템, 어드밴스드 패키징, 디바이스 & 프로세서 등 네 분야에서 임원들이 기술 동향과 연구 사례를 공유했다. 발표는 현업 중심으로 진행돼 참가자들은 연구가 산업에 적용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SK하이닉스는 "임원진이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어 단순한 환영을 넘어 프로그램 운영까지 함께했다"며 "전문성과 통찰이 참가자들의 연구와 진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장에 참여한 한양대 나노반도체공학과 석·박사 통합 과정 송민수 학생은 "HBM의 미래를 직접 들으며 연구 아이디어를 정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같은 학과 석사 과정 이희구 학생도 "연구와 진로 모두에 실질적 영감을 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SK하이닉스는 테크 데이를 단순한 채용 행사가 아닌 지속적 기술 교류의 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올해는 7개 대학으로 확대됐으며 소규모 기술 세미나와 졸업생 진로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회사는 인재와의 상시 교류를 통해 장학생 채용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신창엽 TL은 "AI가 고도화될수록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며 "테크 데이가 많은 인재들이 회사를 깊이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