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호구역·복지시설 인접로 중점 강화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도봉구는 차량용 방호울타리 설치를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교통사고 다발 구역 등 위험 지역을 우선으로, 단계적으로 설치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설치 확대 대상에는 통학로와 어린이보호구역, 노인·장애인 복지시설 인접로 등이 속한다. 이달에는 숭미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통학로 261m 구간에 설치를 완료했다. 해당 구간은 경사가 심해 차량 가속에 따른 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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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미초등학교에 설치돼 있는 차량용 방호울타리 [사진=도봉구] |
이외에도 올해 녹천역 지하차도, 우이교 교차로, 도봉구민회관, 누원초등학교 등 6개소에 대한 설치를 완료했다. 예산은 총 1억7000여만 원이 투입됐다.
설치된 울타리는 8t(톤) 차량이 시속 55km로 15도 각도에서 충돌해도 견딜 수 있는 'SB1' 등급의 고강도 안전시설로 구축됐다고 구는 덧붙였다. 설치 후 주민들의 안전 체감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주민 A씨는 "아이 등굣길이 항상 불안했는데, 울타리가 생긴 뒤로는 마음이 놓인다"고 전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설치한 구간들에 대한 점검과 개선을 병행함과 동시에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차량용방호울타리 설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