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제로 목표로 시설물 대대적 보강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광진구가 등굣길 안전 확보를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등 9곳에 미끄럼방지 포장을 완료했다.
구에 따르면 어린이보호구역은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65개소가 있다. 보호구역에는 엘이디표지판, 과속경보시스템, 스마트폴, 무인단속 장비 등 총 931개의 시설물이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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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초교에서 소통하는 김경호 구청장 [사진=광진구] |
미끄럼방지 포장은 사고우려가 높은 보호구역에 차량감속을 유도하고 운전자 주의를 환기시켜 교통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비 3억 원을 투입해 5~6월에 걸쳐 차질없이 공사를 마쳤다. 광진초등학교, 구의초등학교, 신양초등학교, 정립회관 등 보호구역 9곳에 9200㎡ 면적에 미끄럼방지 포장을 설치했다.
어린이보호구역 시설 개선에도 힘썼다. 지난 6월에는 1억1500만원을 들여 119곳에 어린이보호구역 기점·종점 노면을 표시하고 35곳의 횡단보도를 노랗게 색칠했다.
민선8기 들어 구는 '광진형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4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어린이 통학로 안전을 살폈다. 용곡, 동자, 성자, 신자 초등학교 4곳의 통학로 1220m를 개선했다. 보도 확장, 옐로카펫 설치,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등 보행자 보호를 우선시했다고 구는 덧붙였다.
또 ▲노란횡단보도 252곳 ▲기종점 노면표시 299곳 ▲엘이디발광형 표지판 52곳 ▲스마트폴 5곳 ▲과속단속카메라 2곳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 11곳 등 시설물을 새로 설치했다. 내년까지 연차별로 통학로 개선에 35억 원, 시설물 개선에 31억 원을 투입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광진형 어린이보호구역 정비사업은 안전성과 시인성 강화를 핵심으로 교통사고 제로를 목표로 했다. 통학로와 시설물을 함께 개선, 운전자와 어린이 모두 안심하고 거닐 수 있는 교통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보행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구는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제14회 어린이 안전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6월 재난관리평가에서도 대통령상을 수상해 안전 최우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