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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건강·전통주·델리까지…신세계 강남점, 국내 최대 미식 프로젝트 마침표

기사입력 : 2025년08월26일 14:41

최종수정 : 2025년08월26일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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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별 맞춤 제안 강화한 '건강 전문관'
250여 종의 우리 술 집결, '전통주 전문관'
세계 각국의 맛집 한자리에, '프리미엄 델리'
보는 재미 더한 '오픈 키친', 매출 효과도↑
국내 최대 1만 평 규모…'글로벌 미식 데스티네이션' 목표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 프로젝트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미쉐린 유명 셰프와 흑백요리사 출신 명장 등 국내외 정상급 F&B 전문가들과 손잡고 꾸려진 '프리미엄 델리'로 국내 백화점 업계 최대 식품관이 완성됐다. 신세계는 백화점 대표 점포인 강남점을 차별화된 미식 공간으로 강화해 모객 효과까지 톡톡히 누리겠다는 방침이다.

26일 오전 프리오픈한 '프리미엄 델리' 앞에는 개장을 기다리는 고객들로 긴 줄이 형성됐다. 내부로 들어서자 마치 해외 유명 델리 마켓을 옮겨놓은 듯한 풍경이 펼쳐졌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프리미엄 델리' 프리오픈 첫 날, 고객들이 입장을 대기하고 있다. 2025.08.26 whalsry94@newspim.com

◆ 맞춤 건기식·아티스트 협업 전통주…젊은층 발길까지 사로잡는다

가장 먼저 들어선 건강 전문관은 '상황별 큐레이션'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매장은 스트레스 완화, 수면 개선, 운동 회복 등 다양한 목적에 맞춰 상품을 제안하는 편집숍 형태로 구성됐다.

강남점에서만 선보이는 '프로젝트 라이프' 음료 라인은 테아닌, 초유 단백질, 저분자 콜라겐 등 프리미엄 원료를 담았다. 음료 개발 과정에는 전문 파티셰와 바리스타가 직접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전통주 전문관은 '우리 술의 집합소'라는 이름답게 다채로운 풍경을 자랑했다. 전주이강주, 문배주양조원 등 지역 명주가 진열돼 있었고, 고객들은 시음을 통해 취향에 맞는 술을 고를 수 있었다.

특히 신예 아티스트와 협업한 제품이 눈에 띄었다. '아이린 진', '경탁주', '압구정 막걸리', '아이긴 애플 진' 등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시도한 상품을 통해 젊은 고객들의 관심까지 모을 것 같았다. 신세계 관계자는 "단순 판매를 넘어 전통주를 문화 콘텐츠로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창작자와 협업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82도 증류주 '해창 대장경'으로, 가격이 5000만 원에 달한다. 약 250종의 전통주를 비교·시음할 수 있는 공간은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규모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250여개의 전통주 전문관 앞에서 신세계 관계자가 설명하고 있다. 2025.08.26 whalsry94@newspim.com

◆ 차별화를 넘어선 프리미엄 식품관…오직 강남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 가득

식품관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이었다. 간편식을 넘어 미쉐린 셰프, 흑백요리사 출신 명장 등 정상급 F&B 전문가와 협업해 고급 레스토랑 수준의 메뉴를 내놓았다.

아시안 존에서는 싱가포르식 요리를 내는 '윈디그리노스', 태국 전통 메뉴의 '남스 델리', 여경래 셰프와 협업한 상하이 만두 브랜드 '구오 만두'가 고객 발길을 붙잡았다. 일본 교토와 도쿄에서 한 시간 이상 줄 서야 먹는 오니기리 전문점 '교토 오니마루', 베트남 하노이의 건강식 레스토랑 '블루 버터플라이'는 국내 첫 매장을 강남점에서 열었다.

한식 존에서는 미쉐린 1스타 김도윤 셰프의 면요리 전문점 '서연', 제주 '화돈점정'이 숯불 향을 퍼뜨렸고, 양식 존에선 슈퍼푸드·항노화 콘셉트를 반영한 '베지 스튜디오'와 안유성 명장의 포케 전문점 '와사비 그린'이 눈길을 끌었다. 유럽풍 '베키아에누보 가스트로', 소금빵 브랜드 '베통 키츠네트', 벨기에 고디바의 크레페 매장도 국내 최초로 정식 오픈했다.

무엇보다 이곳은 '보여주는 주방'이라는 차별점을 선보였다. 고객은 유리창 너머로 요리 과정을 지켜보고, 그 자리에서 완성된 음식을 맛본다. 신세계 관계자는 "시연 공간은 매출이 40% 이상 높다"며 "보고, 즐기고, 먹는 경험을 동시에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김도윤 쉐프가 직접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2025.08.26 whalsry94@newspim.com

이번 식품관 프로젝트는 단순히 매장을 확장하는 데서 멈추지 않았다. 층고가 낮아 답답해 보일 수 있는 구역엔 떡볶이, 만두 같은 대중적 아이템을 전면에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고, 개방형 구조와 60석 규모의 좌석 공간을 마련해 '먹고 쉬는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내 최대 미식관'이라는 신세계의 프로젝트 중 마지막 단계다. '스위트 파크'(24년 2월), '하우스 오브 신세계'(24년 6월), '신세계 마켓(25년 2월)'에 이어 마지막을 장식한다. 신세계는 옆에 위치한 센트럴시티 파미에스테이션과 연결해 전체 규모를 1만 평까지 확장, '글로벌 미식 데스티네이션'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최원준 상무는 "강남점 식품관 완성은 8년 동안 이어온 도전과 혁신의 결실"이라며 "대한민국 미식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오프라인 공간만이 줄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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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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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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