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야구] NC 데이비슨, KBO 역대 최초 '외국인 야수 투수 등판'

기사입력 : 2025년08월25일 16:12

최종수정 : 2025년08월25일 16: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NC의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KBO리그 역대 외국인 야수로는 처음으로 마운드에 올라 타자를 상대하며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NC가 지난 24일 창원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4-17로 크게 뒤진 9회초 경기 막바지 2아웃 상황에서 의외의 장면이 연출됐다. NC 벤치가 투수 교체를 알린 뒤 마운드에 오른 선수는 다름 아닌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었다. 이날까지 1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데이비슨이 장갑을 벗고 글러브를 끼더니 곧장 마운드로 향했다. 1루 자리는 지명타자 권희동이 대신 채웠다.

[서울=뉴스핌] NC의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지난 24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9회 마운드에 올라 와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 NC] 2025.08.24 wcn05002@newspim.com

양 팀 팬들에게는 모두 낯선 풍경이었지만, 공을 던지는 순간 분위기가 달라졌다. 데이비슨은 단 두 개의 공만 던졌지만, 직구 구속이 시속 138㎞와 137㎞를 기록했다. 뜻밖의 구위에 롯데의 타자 황성빈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이닝을 마쳤다. 경기 내용 자체는 잦은 실책 속에 12점 차 대패였지만,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는 이색적인 장면이 작은 위로가 됐다.

데이비슨의 등판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본인의 적극적인 의지에서 비롯됐다. 경기 도중 그는 이용훈 투수코치에게 직접 "점수 차가 크니 투수가 필요하면 내가 던지겠다"라는 뜻을 전했고, NC 벤치가 이를 받아들였다. 구단이 2011년 창단한 이래 정규시즌에서 야수가 마운드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더 나아가 KBO 역사상 '외국인 야수의 투수 등판'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큰 점수 차 경기에서 야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흔하지 않은 풍경이다. 그만큼 이날 NC 불펜 사정은 녹록지 않았다. 선발 이준혁이 2회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면서 이른 시간부터 5명의 불펜이 소모됐고, 경기 중반까지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이닝 소화가 필요했다.

[서울=뉴스핌] NC의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지난 24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9회 마운드에 올라 와 공 2개로 황성빈을 처리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 = NC] 2025.08.24 wcn05002@newspim.com

실제로 4회에만 8실점 하며 스코어가 2-14까지 벌어졌지만, 남은 5이닝을 채워야 했다. 김태훈이 4~5회를 책임진 뒤 최우석이 2이닝, 김민규가 1.2이닝을 마무리했다. 일반적으로 불펜 투수들의 적정 투구 수가 30구 안팎임을 감안하면, 이미 상당한 소모가 이루어진 상태였다. 평소 원칙을 중시해 야수의 투수 등판을 선호하지 않는 이호준 감독도 선수의 자발적인 요청과 불펜의 피로, 그리고 경기 상황을 고려해 데이비슨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사실 데이비슨은 메이저리그 시절에도 종종 마운드에 올랐던 경험이 있다. 빅리그 통산 6경기에서 6.1이닝을 던졌고, 5안타 3볼넷 3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8년에는 뉴욕 양키스의 간판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삼진으로 잡아낸 이력이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은 2020년 9월 1일 신시내티 소속으로 세인트루이스를 상대한 경기였다. 당시 팀이 1-14로 뒤지던 8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3피안타(홈런 1개 포함)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그날 세인트루이스의 선발투수는 한국의 김광현(SSG)이었고, 그는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등판을 마친 뒤 데이비슨은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지는 상황이 다시 없기를 바란다. 하지만 언제든 팀이 필요하다면 다시 마운드에 오를 준비는 돼 있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0·15 부동산대책] "2금융권 모두 묶였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에 발표된 10. 15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매입 자금 조달의 '마지막 통로'로 불리던 2금융권 대출길이 사실상 완전히 막혔다. 그동안 1금융권 대출 한도를 채운 뒤 저축은행이나 캐피털 등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자금을 확보하던 관행이 이번 대책 이후에는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을 목표로 수도권 및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주택 시가 기준 15억원 이하는 6억원, 15억~25억원 이하 4억원, 25억원 초과 2억원으로 일괄 제한했다. ◆ "2금융권 통한 추가 대출도 불가능"…한도·DSR·LTV 일괄 적용 이전까지는 은행권에서 한도를 채운 뒤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대출을 받는 식의 '보충 레버리지'가 가능했지만 이번 대책으로 저축은행·상호금융·보험사·카드사 등 전 금융권이 동일 기준을 적용받게 됐다. 또한 규제지역 신규 지정에 따라 해당 지역의 주담대 LTV(담보인정비율)는 70%에서 40%로 하향되며 전세대출·신용대출을 이용한 주택 구입도 금지된다. 이에 따라 2금융권을 통한 '추가 대출'이나 '신용대출 보완'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번 대책에서 1·2금융권 동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가면 더 빌릴 수 있다'는 공식은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은행보다 DSR 허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은행권이 40%이라면, 저축은행은 50~60%였다. 하지만 금리가 조금 더 높았다. 이런 가운데 1·2금융권 동일 DSR·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갈 유인이 없어졌다. 만약 2금융권의 금리가 8%이라면 실제 대출 한도는 오히려 줄어든다. 연소득 6000만원 기준으로 은행(금리 4%)에선 약 3억5000만원까지 가능하지만 저축은행(금리 8%)에서는 2억6000만원 수준에 그친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5.10.15 hkj77@hanmail.net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1금융권이 막히면 2금융권으로 돌던 흐름까지 완전히 끊길 것"이라며 "대출 금리는 더 높은데 한도까지 줄어, 비은행권 대출의 매력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건전성 관리가 예민한 곳들은 지표 관리를 위해 더욱 보수적으로 대출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업자대출·우회대출 차단"…고소득자 레버리지 봉쇄 그동안 일부 고소득층은 사업자등록을 내고 2금융권 사업자대출을 이용해 주택을 매입하는 편법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이미 6·27 대책에서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하고 사업자대출을 통한 주택자금 유용도 차단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이번 대책에서 정부는 "주택구입 자금으로 유용되는 사업자대출은 동일한 심사 기준과 DSR 적용을 받는다"며 용도 외 사용 시 대출 회수 및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금융권 다른 관계자는 "이전에는 2금융권 사업자대출로 10억원대까지 자금을 끌어오는 사례가 있었지만 이제는 용도검증 강화로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소득이 높아도 DSR 제한에 걸려 실수요 외 매입은 어렵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5-10-15 10:49
사진
불안이 불지핀 랠리 금값 4200달러 돌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정학 불안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금 가격이 15일(현지시간) 온스당 4,200달러도 뚫고 올랐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격화와 공급 과잉 전망 여파가 계속되며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1.2% 올라 4,213.6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4,217.95달러까지 상승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뒤 한국시간 기준 16일 오전 1시 33분 기준 1.3% 오른 온스당 4,196.76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블룸버그통신]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32% 하락해 금값 매력을 더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낮은 고용·낮은 해고의 침체(doldrums)' 상태에 있다"고 말하며 완화적(비둘기파적) 톤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주식시장이 흔들려도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미중 갈등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씨티인덱스와 포렉스닷컴의 시장 분석가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금은 지금 완전히 폭주하는 국면에 있으며,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 며칠간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의 롱 포지션(상승 베팅)을 헤지하기 위해 금으로 분산투자를 할 이유가 더욱 늘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10월 금리 인하 0.25%포인트(25bp)를 단행할 확률을 98%, 12월 추가 인하는 100%로 완전히 반영한 상태다. 시장 참가자들은 또한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행정 중단) 상황에도 주목하고 있다. 셧다운으로 인해 공식 경제 지표 발표가 중단되면서, 정책 결정자들의 경제 전망에도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가는 무역 갈등보다 공급 과잉 가능성을 경계하며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61.91달러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0.48달러(0.8%)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0.43달러(0.7%) 내린 58.27달러로 마감했다. 두 벤치마크 모두 5월 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이틀 연속 최저가를 갱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산유국 연합이 예정보다 빠른 속도로 감산 중단분을 복구하기로 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확대돼 유가는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 기록적인 공급 과잉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일부 대형 원유 트레이딩 회사들은 "기대보다 빨리 공급 초과 현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중 무역 긴장이 심화되고 OPEC+ 산유국들의 생산이 확대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UBS의 애널리스트 지오반니 스타우노보는 "유가는 여전히 무역 긴장과 투자심리(리스크 선호)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만,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일정 부분 제한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0-16 06: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