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KIA 꺾고 6연승... KIA, 잔루 18개로 5연패
노시환 역전 투런포... 한화, SSG에 5-2 역전승
장진혁 대타 역전 3점포... kt, 두산 꺾고 3연승
디아즈 40호 홈런 등 4타점... 삼성, 키움에 7-4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롯데가 묵은 한을 풀 듯 16안타를 폭발시키며 긴나긴 연패 터널을 벗어났다.
롯데는 24일 창원 NC파크에서 NC에 17-5로 대승을 거두고 지난 7일 KIA전부터 이어진 12연패(2무 포함) 사슬을 끊어냈다.
롯데는 1회 빅터 레이예스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 박찬형의 3루타로 점수를 추가한 뒤 3회에도 2점을 보태 6-1로 앞섰다. 4회엔 NC의 연이은 실책을 틈타 7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무려 8점을 쏟아내며 14-2로 점수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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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레이예스. [사진=삼성] |
롯데는 선발 타자 전원이 득점했다. 리드오프 박찬형은 홈런을 제외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며 5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도 5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롯데 선발 빈스 벨라스케즈는 홈런 두 방을 허용했지만 6이닝 4실점으로 시즌 첫 승(2패)을 거뒀다. NC 맷 데이비슨은 6회 투런포를 날린 뒤 9회에는 마운드에 올라 롯데 황성빈을 외야 뜬공 처리하는 이색 장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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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스 벨라스케즈. [사진=롯데] |
광주에선 선두 LG가 KIA 를 2-1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반면 KIA는 2루타 3개를 포함해 13안타와 3도루, 5사사구로 총 18차례 출루에 성공했지만 잔루 15개를 남기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5연패에 빠졌다.
KIA는 3회 패트릭 위즈덤의 솔로포로 먼저 점수를 냈다. 위즈덤은 톨허스트의 152㎞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의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020년 터커(32홈런) 이후 5년 만에 나온 KIA 외국인 선수의 30홈런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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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위즈덤. [사진=KIA] |
LG는 6회 박해민의 안타를 발판으로 신민재의 3루타, 문성주의 적시타가 이어져 역전했다.
한화는 대전에서 SSG에 5-2로 역전승했다. 최근 5연패에 루이스 리베라토 부상까지 겹쳤던 한화는 이틀 연속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0-2로 뒤진 5회 심우준의 내야 안타, 이원석의 2루타로 1점을 따라간 뒤 손아섭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노시환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4-2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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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 [사진=한화] |
한화는 6회 1점을 더하며 승기를 굳힌 뒤 철벽 불펜으로 승리를 지켰다. 9회 김서현은 선두 타자를 156㎞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최지훈을 뜬공, 김성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잠실구장에서는 kt가 장진혁의 대타 홈런으로 두산에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질주했다.
kt는 두산 선발 콜 어빈 공에 눌려 7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0-1로 뒤진 8초 2사 1, 2루에서 kt가 꺼낸 카드는 장진혁. 그는 두산 고효준의 3구째 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2호 홈런이자 개인 첫 대타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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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혁. [사진=kt] |
두산 선발 소형준은 복귀전에서 7이닝 3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째(6패)를 거둬 선발 체질임을 증명했다.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르윈 디아즈의 맹타를 앞세워 키움을 7-4로 누르고 주말 3연전을 모두 챙겼다. 삼성은 시즌 7위(59승 63패 3무)로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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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윈 디아즈. [사진=삼성] |
디아즈는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0홈런, 125타점으로 양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 8안타 4실점에도 시즌 12승째(8패)를 올렸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