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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드러켄밀러가 사 모으는 테바 ② 신약 파이프라인에 베팅

기사입력 : 2025년08월23일 08:02

최종수정 : 2025년08월23일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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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30달러까지 상승 전망
선행 PER 6배 그쳐
관세 타격 제한적

이 기사는 8월 22일 오후 2시3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테바 파머슈티컬 인더스트리스(TEVA)는 스탠리 드러켄밀러 뿐 아니라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도 포트폴리오에 편입한 종목이다.

오피오이드 관련 법적 불확실성이 일단락된 데다 밸류에이션이 크게 저평가되자 억만장자들이 입질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944년 설립한 이스라엘 다국적 제약사 테바는 본래 세계 최대 규모의 제네릭 의약품 업체로 자리매김 했지만 지난 수 년간 혁신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바이어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된 후 개발되는 복제약이다. 제네릭과 유사해 보이지만 생물학적 제재 특성상 완전히 동일한 의약품이 아니라 '유사한' 약품이어야 한다. 오리지널 의약품에 비해 개발 비용과 기간이 각각 10분의 1과 2분의 1로 줄어드는 동시에 성공률이 훨씬 높아 제약사들 사이에 선호도가 높다.

테바의 매출액에서 여전히 제네릭 의약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업체는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일반 의약품 OTC와 혁신 신약, 바이오시밀러 등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2024년 기준 업체는 제네릭 의약품 시장에서만 20억달러 이상 매출액을 올리는 등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확보했다. 광범위한 질환에 대한 약품을 공급하는 데다 인구 고령화 및 저렴한 가격대의 의약품에 대한 수요 상승으로 제네릭 사업 부문의 경쟁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테바의 약품들 [사진=블룸버그]

업체는 최근 신약 개발과 연구개발(R&D) 강화로 역신 신약 및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자체 개발 의약품인 지연성 운동 장애 및 헌팅턴 병 치료제 오스테도가 지난해 연 매출액 5억달러 이상의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최근 분기까지 가파른 성장을 나타냈다.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 역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견고한 매출을 달성하는 모습이다.

테바의 물류 창고 [사진=블룸버그]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에서는 주로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국내외 대형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과 주요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월가는 테바의 신약 파이프라인에도 커다란 기대를 건다. 억만장자들이 업체의 주식을 매입한 데는 오피오이드 위기 상황의 종료 이외에 신약 개발을 통한 성장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업체는 조현병과 양극성 장애 치료제인 올란자핀을 2026년 출시할 예정이다. 본격 판매될 경우 시장에서 커다란 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테바는 이 밖에도 중추신경계(CNS) 및 호흡기, 종양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약 개발 임상 파이프라인을 가동중이고, 앞으로 수 년간 신약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월가는 혁신 신약과 바이오시밀러 사업 부문이 중장기적으로 테바의 이익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간 10%를 웃도는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는 의견이다.

여기에 비용 절감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테바가 제약 및 생명공학 업계 평균을 웃도는 성장을 앞으로 수 년간 이어갈 것으로 투자은행(IB) 업계는 예상한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약품 관세에 따른 비용 상승과 공급망 교란을 우려하지만 테바의 경영진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리처드 프란시스 최고경영자(CEO)는 관세 부과에 따른 충격이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제네릭 의약품의 경우 가격 인상을 통해 관세 충격에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투자은행(IB) 업계는 테바 주가 향방을 낙관한다. 이익 성장이 지속되는 데다 최근 2년간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밸류에이션 저평가가 두드러진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에 따르면 12개월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테바의 주가수익률(PER)은 간신히 6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S&P500 지수의 실러 PER이 39배에 이르는 상황을 감안할 때 드러켄밀러 뿐 아니라 월가의 큰 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데 충분하다는 평가다. 실러 PER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교수가 개발한 지표로, S&P500 기업의 10년간 평균 주당순이익(PER)을 현재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이다. 이 같은 방법을 통해 경기 변동과 물가 상승률을 조정, 주식시장의 고평가 혹은 저평가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테바가 고평가된 시장에서 보기 드문 저평가 성장주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골드만 삭스는 업체에 대한 첫 분석 보고서를 내고 '매수' 투자 의견과 12개월 목표주가 24달러를 제시했다.

최근 종가 대비 27%를 웃도는 상승 가능성을 예고한 수치다. 핵심 사업 부문의 이익 성장이 견고하고, 자체 브랜드 의약품 부문의 호조가 예상된다고 골드만 삭스는 전했다. 오스테도와 아조비, 우제디 등 약품들의 2027년 판매 실적이 월가의 평균 전망치보다 10% 이상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당 약품에 대한 수요 상승과 함께 이른바 소비자 직접 판매 전략이 맞물리면서 매출 상승이 속도를 낼 전망이라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아울러 업체의 지속되는 구조조정과 비용 감축이 2026년 수익성 개선에 크게 힘을 실어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JP 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테바의 목표주가를 21달러에서 23달러로 상향 조정한 한편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높여 잡았다. 지난 6월 경영진이 발표한 7억달러 규모의 비용 감축 계획이 이번 의견 수정에 결정적인 배경으로 작용했다.

대대적인 비용 절감에 따라 테바의 2026~2027년 이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JP 모간은 주장했다. 2027년 영업이익률 30% 달성 계획이 실제로 이뤄질 여지가 높다는 판단이다.

오스테도를 포함한 자체 브랜드 의약품의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테바의 펀더멘털 역시 주가 향방을 낙관하게 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UBS는 보고서를 내고 테바의 목표주가를 24달러에서 23달러로 소폭 하향 조정했지만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지난 수 년간 경영진이 오피오이드 사태를 포함해 구조적인 리스크 요인을 성공적으로 해결했고, 신약 파이프라인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UBS는 전했다. 큰 폭의 밸류에이션 저평가도 테바의 매수 근거라는 주장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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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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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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