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다목적 고소작업 로봇 플랫폼 및 XR기반 인간·로봇 협업 기술개발
김제시 백산면서 2027년까지 진행
[김제=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김제시가 건설현장의 안전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고소작업 건설로봇 기술개발'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김제시청에서 '고소작업 건설로봇 기술개발 및 실증센터 구축 다부처 사업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미래 건설산업 혁신의 첫발을 내디뎠다.
실제 건설 현장 적용을 위한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고소작업 건설로봇 실증 인프라를 김제시 백산면 부거리에 구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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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작업 건설로봇 사업단 발대식[사진=김제시]2025.08.21 gojongwin@newspim.com |
행사는 발대식 및 MOU 체결식에 이어 국토부 및 산자부의 세부과제별 연구계획 발표와 수요기업의 의견 청취, 기술 자문 등이 이어졌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기관 간 상호 정보교류와 발전방안 모색에 주안을 두고 진행됐다.
'건설현장 다목적 고소작업을 위한 로봇 플랫폼 및 XR 기반 인간·로봇 협업 기술개발 사업'은 국토부와 산자부가 공모한 다부처 사업이다.
이는 국비·지방비·민자 등 총 475.9억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확장현실(XR) 기반 인간-로봇 원격 협업 작업이 가능한 고소작업 3종(용접·도장·내화뿜칠) 로봇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고소작업은 작업 특성상 추락의 위험이 높아 사고 발생 시 중대재해로 이어질 수 있어, 이 사업을 통해 개발되는 건설로봇은 XR 기반 인간-로봇 협업이 가능해져 원격제어 및 자율로 용접·도장·내화뿜칠 등 작업을 수행하게 됨으로써 위험 작업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작업 효율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시에 구축되는 실증센터를 통해 연간 수십 건의 로봇 기술검증과 시험평가가 이뤄져 지역 특수목적기계·부품 산업의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번 사업은 김제시가 국내 건설로봇 산업의 출발점이자 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대한민국 건설현장의 안전문화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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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작업 건설로봇 기술개발 MOU[사진=김제시]2025.08.21 gojongwin@newspim.com |
한편 김제시는 특장차 제1·2산업단지와 지평선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특장차 산업 벨트를 조성하고 있으며, 지평선 일반산업단지, 스마트팜 혁신밸리 등 대규모 산업·기술 인프라를 갖춰 건설로봇 기술개발과 실증 인프라 구축에 최적의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지역 내 특수목적기계·부품 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기업의 신기술 검증·인증·상용화를 지원하는 개방형 테스트베드를 조성해 로봇·XR 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실증을 병행함으로써 대한민국 건설로봇 혁신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