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찰개혁 속도 둔 與내부 균열 조짐…법조계 "수사지연 문제 '해결 전제' 갖춰야"

기사입력 : 2025년08월20일 18:55

최종수정 : 2025년08월21일 07: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李 검찰개혁 "공론화 과정 거쳐야"...속내는 속도조절?
'보완수사권' 존치 등 꼼꼼하게 살펴야 국민피해 최소화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검찰개혁 추진을 두고 여권 내 균열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석 전 검찰개혁 완수 방침을 공언하고 속도전에 나서고 있는 반면, 이재명 대통령은 검찰개혁의 속도 보단 완성도 높은 검찰개혁을 주문하면서다. 

법조계에선 검찰개혁 속도가 늦어질 경우, 검찰청을 폐지하고 기소와 수사를 분리하는 검찰개혁의 큰 방향성에 변화는 없겠지만 검찰개혁에 따른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세부적 논의론 이어질 수 있단 시각이 나온다.

◆ 李 검찰개혁 '완성도'에 방점에도 민주당은 강행

검찰개혁 입법을 위해 민주당 내 꾸려진 '국민주권 검찰정상화 특위'(위원장 민형배 의원)는 20일 비공개 실무 당정협의회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 검찰정상화 특위는 기존 검찰개혁 태스크포스(TF)가 만든 초안을 토대로 공소청법, 중수청법, 국수위법, 공수처법 네 가지 최종 법안을 오는 26일까지 마련해 추석 전 입법을 완료한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민주당에서 속도감 있게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재명 정부의 검찰개혁 추진을 두고 여권 내에서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형배 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주권 검찰정상화 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윤창빈 기자]

반면 지난 18일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개혁과 관련해 "공론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석 국무총리는 19일 기자간담회에서 검찰개혁과 관련해 "정교한 시행을 위해 조율한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면서 검찰개혁 속도 조절론에 힘을 실었다.

이재명 정부가 빠르게 검찰개혁을 추진하기 보단 검찰개혁 속도를 늦출 것이란 시각은 민정수석 자리에 검찰 출신을 앉힐 때부터 이어졌다. 지난 6월 29일 이재명 대통령은 대검 차장검사를 지낸 봉욱(사법연수원 19기)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임명했다.

검찰개혁의 큰 그림을 그리는 민정수석 자리에 검찰개혁 '강성파'를 기용하는 대신, 검찰 내부적으로 신망이 두텁고 합리적이란 평판이 있는 봉욱 수석을 앉히며 이재명 정부가 검찰개혁을 강경하게 밀고나가기 보단 온건하게 추진할 것이란 해석이 이어졌다. 때문에 이번 이 대통령의 발언도 개혁 속도를 늦추라는 해석으로 확대됐다. 

법조계 관계자는 "사법체계를 만드는 것은 백년지대계인데 여당이 졸속으로 밀어붙인다면 그에 따른 부작용에 책임은 결국 이재명 정부가 질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 이재명 정부 지지율이 50%대로 내려온 상황 역시 이재명 대통령이 검찰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데 추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 '보완수사권' 존치 등 철저한 논의 필요

대검찰청. [사진=뉴스핌DB]

법조계에선 검찰개혁과 관련해 보완수사권 존치 등과 관련된 중요한 사안들은 보다 철저하게 논의돼야 검찰개혁 과정에서 국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단 얘기가 나온다.

보완수사권은 검찰이 경찰 수사 결과를 검토한 후 미진한 부분에 대해 보완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다. 지난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도입됐다. 증거가 불충분하거나 여죄 발견, 수사절차 위법, 송치 누락 등 사정이 있을 경우 검찰은 경찰에 수사 보완을 요구할 수 있다.

한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영장을 청구했는데 보완수사가 안되면 경찰이 영장을 신청했을 때 검찰은 청구 아니면 기각밖에 할 수 없고, 영장을 검찰에서 기각해 버리면 경찰은 그 이후에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면서 "영장심사와 보완수사권은 같이 가야하는데, 보완수사권까지 없애겠다는 것 자체가 정부에서 검찰의 수사권폐지에 대해 제대로 생각하지 못 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개혁을 이야기하면서 빠진 것은 검찰개혁이 국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이것이 국민들을 더 좋아지게 만드는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빠졌다"면서 "무조건 검찰개혁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미칠 영향을 따지고 수사지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제가 갖춰진 후, 검찰개혁 논의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형배 위원장은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나 검찰개혁과 관련해 "이른바 속도조절론은 없다"고 못 박으면서 검찰에 보완수사권을 남겨두지 않는다는 대방침에는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