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당 행사 때 본회의 개최...수용 어려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는 19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오는 21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 일정을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열리는 22일 이후로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우 의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께 본회의 날짜를 전대 이후로 조정해 줄 것을 부탁드렸다"고 밝혔다.
![]() |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19 pangbin@newspim.com |
그는 "당의 가장 중요한 정치행사이고 축제의 장이 돼야 하는 전대가 열리는 날 본회의를 한다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며 "의장께서는 충분히 상황에 대해 인지하고 계셨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하고도 상의할 것이고, 여야 원내대표 간에도 일정에 대해 좀 더 상의해달라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22일 이후 구체적인 (본회의) 날짜를 제안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송 비대위원장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답했다.
민주당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본회의를 열고 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상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을 처리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통해 법안 처리를 저지할 계획이나,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개시 24시간 뒤 토론 강제 종료와 표결 처리를 계획하고 있다.
allpa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