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비스포크 AI 제트봇 스팀' 최고 수준 보안 인증
블록체인·전용칩 탑재로 개인정보 보호 강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는 새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제트봇 스팀'으로 UL솔루션스 사물인터넷(IoT) 보안 등급 프로그램에서 최고 수준인 다이아몬드 인증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비스포크 AI 냉장고와 세탁 라인업에 이은 올해 세 번째 다이아몬드 인증 사례다.
UL솔루션스는 IoT 보안 등급을 브론즈부터 다이아몬드까지 5단계로 평가한다.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는 악성 소프트웨어 차단, 비인가 접근 방지, 데이터 익명화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잠재적 위협 탐지와 실시간 취약점 관리 체계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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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크 AI 제트봇 스팀' [사진=삼성전자] |
프리미엄 모델 '비스포크 AI 제트봇 스팀 울트라'는 청소 중 카메라를 사용하며, 스마트싱스로 가정 모니터링 기능을 지원한다. 화면 기반 가전 역시 다른 기기를 관리하고 사용자 정보를 저장하는 만큼 강력한 보안이 요구된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다계층 보안 시스템 '삼성 녹스'를 적용했다. 녹스는 암호화 통신과 외부 위협 방어 기능을 갖췄다. 올해 새 제품에는 녹스 매트릭스 트러스트 체인과 녹스 볼트가 추가됐다.
'매트릭스 트러스트 체인'은 블록체인으로 연결된 가전의 보안 상태를 실시간 점검한다. 녹스 볼트는 비밀번호와 인증 정보를 별도의 하드웨어 칩에 저장해 안전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보안 기술을 전 제품군으로 확대해 안전한 스마트홈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보안 외에도 제트봇 스팀 울트라는 스팀 살균 기능을 탑재했다. AI 사물 인식 기능으로 맞춤형 청소 환경도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새 로봇청소기를 내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 박람회 '2025 IFA'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냉장고와 세탁기는 이미 일부 글로벌 시장에 판매 중이다.
문종승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개발팀장 부사장은 "스마트홈 확산과 개인정보 보호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보안이 강화된 제품을 원한다"며 "삼성은 AI 가전 전반에 강력한 보안 기반을 마련해 데이터를 지키고 최적의 사용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