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축산물 유통 플랫폼 미트박스글로벌이 14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599억원, 영업손실 7000만원, 당기순손실 9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592억원, 영업이익 2억1000만원, 당기순이익 3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대내외적 불확실성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가격 경쟁력을 갖춘 '미트박스' 플랫폼 사업 활성화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장 이후 추진된 신사업 투자와 자회사 인수에 따른 초기 비용이 이익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미트박스글로벌 관계자는 "축산물 시장은 여름휴가와 명절, 연말 모임 등 하반기에 매출과 이익이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상반기는 시기적 특수성 요인이 적은 반면, 하반기는 다양한 소비 활성화 시기가 포함돼 있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
미트박스글로벌 로고. [사진=미트박스글로벌] |
특히, 최근 정부에서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한우 및 정육점 매출이 증가하는 등 추가적인 하반기 매출 상승 요인이 더해질 전망이다.
미트박스글로벌 관게자는 "과거에는 박스육 중심의 수요가 우세했으나 최근에는 손질이 편리한 세절육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고 있어, 자회사를 통한 세절육 및 소포장 상품 등 가공 영역에도 본격 진출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미트박스글로벌은 기존 '미트박스' 플랫폼에 대한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자회사 미트매치대부를 통한 축산물 금융서비스 확대와 미트그램의 가공 상품 출시를 통해 안정적인 손익 개선과 외형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