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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서학개미 픽' 크레도 ①구리선에 칩 붙였더니 빅테크 줄섰다

기사입력 : 2025년08월15일 07:00

최종수정 : 2025년08월15일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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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구리선' AEC 첫 상용화
최근 1년 사이 주가 4배 초과
AI 데이터센터 운영 난제 해소
FY'25 연간 매출액 126% 급증

이 기사는 8월 14일 오후 4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데이터센터에서 쓰이는 연결용 반도체 판매업체인 미국의 크레도테크놀로지(종목코드: CRDO)가 최근 우리나라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를 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고객사로 둔 크레도는 이른바 '스마트 구리선'을 최초 상용화한 곳이다. 최근 1년 동안 주가가 4배가 넘었다.

크레도테크놀로지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크레도테크놀로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3일까지 한 주 동안 크레도 주식의 순매수액은 약 1244만달러(약 172억원)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미국 주식 주간 순매수액 상위 50위권(30위)을 기록했다.

◆연결용 칩 설계

크레도는 데이터센터에서 서버 간 데이터가 고속으로 전송될 수 있도록 하는 관련 반도체를 판매하는 회사다. 정확하게는 반도체 제조는 외부에 맡기고 설계만 한다. TSMC가 외부 제조사다.

구체적으로 ①데이터센터 랙 내의 장비(서버와 스위치 등)를 연결하는 케이블에 통합(케이블 양쪽 끝의 커넥터 부분에 통합)되는 AEC(능동형전기케이블)용 칩 ②GPU나 CPU가 메모리 등과 데이터를 주고받게 해주는 칩 등을 판매한다.

또 ③서버의 메인보드 위에 장착돼 약해진 신호를 복원하는 리타이머 칩 ④빛 신호를 전기 신호로, 또 전기 신호를 빛 신호로 변환하고 처리하는 광학신호처리기 칩을 취급한다.

◆케이블 판매까지

크레도의 사업모델은 독특하게도 칩 설계와 완제품 제공을 모두 아우른다. 자체 설계한 칩을 외부에서 생산한 뒤 일부는 판매하고 일부는 파트너사와 협력해 관련 칩을 내장한 완제품으로 만들어 시중에 내놓는 것이다.

크레도테크놀로지의 2022년 1월 상장 이후 주가 추이 [자료=코이핀]

대표적인 게 주력 제품인 AEC다. AEC는 기존 광케이블과 이른바 수동형 구리케이블(DAC)의 대안으로 400G 이상 속도에서 작동하는 구리선이다. 광케이블보다 저렴하고 전력 소모량은 적으며 일반 구리선보다는 성능이 뛰어나다.

크레도는 AEC 내장용 칩을 만든 뒤 이걸 협력사에 위탁해 케이블로 완성된 AEC를 판매한다. 쉽게 말해 구리선에 '똑똑한 칩'을 내장해 신호를 증폭하고 전송 속도를 높인 '스마트 구리선(브랜드명 HiWire AEC)'을 판매하는 거다.

◆빅테크 난제 해소

크레도의 AEC 제품은 AI 연산용 대형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빅테크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당장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xAI 등 3사가 고객사다. 또 2곳과도 계약을 앞두고 있는데 메타·오라클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크레도의 AEC가 빅테크의 주목을 받는 것은 AI 데이터센터가 직면한 전력·비용·신뢰성이라는 기존 연결 케이블(광케이블과 DAC)에서의 3대 난제를 단 하나의 제품으로 해소했기 때문이다.

광케이블 대비 전력 소비를 절반으로 줄이면서도 GPU당 최대 1000달러를 절감하며 동시에 DAC에서 발생하던 연결 오류(전송 중 연결이 순간적으로 끊어졌다가 다시 연결되는 '링크플랩' 현상)를 제거했다.

일반 구리선으로 쓰이는 DAC는 짧고 굵어야만 신호가 제대로 전달되는데 물리적으로 장거리를 요하는 대형 AI 데이터센터에는 적합하지 않다. 빛으로 신호를 멀리 보낼 수 있는 광케이블을 쓰자니 많은 전력을 소모한다.

◆초고속 성장

자금 여력이 풍부한 빅테크의 수요가 많다보니 크레도의 매출액은 초고속 성장세다. 예로 크레도의 2025회계연도(작년 5월~올해 4월) 연간 매출액은 4억3700만달러로 전년비 126% 급증했다.

종전까지는 아마존이 전체 매출액의 86%를 차지해 특정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심했지만 빅테크 업체들의 수요가 고르게 많아지면서 그 비중이 2025회계연도 4분기 기준 61%로 줄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2%, xAI가 11%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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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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