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명태균 SNS에 '김 여사, 이 시장 공천 관련 재밌는 말씀해줘"
이 시장 즉시 부인..."김건희·명씨 전화번호도 몰라·책임져야할 것"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5일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김건희 여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을 언급하자 이 시장이 "나는 김건희 여사를 단 한번도 만난 적 없다"며 관련성이 전혀 없음을 강하게 주장했다.
명씨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김소연 변호사가 진술을 꼭 말해달라'고 하여 (밝히는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에게 대전시장 이장우 공천과 관련하여 아주 재미있는 말씀을 해주셨다, 권성동 김태호 정진석 특검 조사 받겠다. 특검이 바빠지겠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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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5일 '대전 0시 축제' 개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이장우 대전시장. 2025.08.05 nn0416@newspim.com |
소식을 접한 이장우 시장은 즉각 부인에 나섰다. 명씨가 왜 자신을 거론했는지 조차 이해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후 '대전 0시 축제' 관련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난 이 시장은 "생뚱맞다"면서 "특검이든 뭐든 다 (공천 개입) 기록이 있을 테니까 (나는 문제없다)"고 결벽을 자신했다.
이어 "나는 김건희 여사든 명태균씨든 누구든 전화번호도 모르고 마주친 적도 없기 때문에 (페이스북 글이) 좀 웃기더라"며 "그리고 나는 3명 후보(이장우, 정용기, 정상철)와 경선을 치르지 않았나"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이장우 시장은 '허위 사실' 언급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두 사람 자체를 모르지 않느냐"며 "무슨 띄우기 식으로 장난치듯이 한 것에 대해 혹시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본인(명씨)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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