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회복 상태는 80~85% 정도"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김혜성(LA 다저스)이 조만간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혜성의 회복 경과는 매우 긍정적"이라며 "선수 본인은 회복 상태가 90%에 이르렀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80~85% 수준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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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사진=LA 다저스] |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평소 몸 상태에 대해 과장 없이 말하는 선수라는 점을 고려해, 신중한 회복 판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김혜성은 오늘 타격 훈련을 잘 소화했고, 수비 훈련과 러닝까지 소화하며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돌아오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30일 왼쪽 어깨에 점액낭염 증세가 나타나며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의료진은 약 2주 정도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현재 다저스는 연이어 터진 부상 악재로 전력에 타격을 입고 있다. 내·외야 모두 소화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지난달 팔꿈치 염증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데 이어, 토미 현수 에드먼도 오른쪽 발목 염좌로 이날 10일 IL에 등재됐다. 에드먼은 4일 탬파베이전에서 주루 도중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주전 3루수 맥스 먼시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부상에서 복귀하며 전력 공백이 다소 완화됐지만, 멀티 포지션 자원인 김혜성의 조기 복귀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혜성은 올 시즌 58경기에서 타율 0.304(138타수 42안타), 2홈런, 15타점, 17득점, 1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4로 인상적인 성적을 올리고 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