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념 따지지 않고 예우하겠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대통령실은 5일 "우상호 정무수석이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권양숙 여사를 직접 찾아뵙고 국민임명식 초청장을 전해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임명식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김옥숙 여사, 이순자 여사는 김병욱 정무비서관이 직접 초청장을 전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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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하면서 언론과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KTV] |
강 대변인은 "이는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에 대한 예우이자 국민 통합을 추구하는 이재명 정부의 실천적 행보"라고 설명했다.
초청장을 우 정무수석과 김 비서관이 나눠서 전달하는 이유에 대해 강 대변인은 "일단 (전달 받을 사람이 많다보니) 움직이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지역적인 거리 문제도 있다"고 답했다.
강 대변인은 "원래 (대통령의 배우자인) 여사는 행정안전부가 담당인데 김 비서관이 직접 전달하는 것으로 바꿔 움직이고 있다"며 "국민 통합 의지와 여야 이념을 따지지 않고 전직 배우자를 예우하겠다는 움직임으로 봐달라"고 의미를 전했다.
이번 국민임명식에 강원도 고성군민들이 초청된 것과 관련해 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특별한 희생이 있던 지역에 대해선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며 "그래서 임명식에 초청한 것으로 안다. 국민임명식에 메시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평화와 관련된 부분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민임명식은 광복절인 오는 15일에 이 대통령 정식 취임 기념행사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권자인 국민이 21대 대통령을 직접 임명하고 각자 기대와 바람을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함께해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