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위축과 금융환경 악화… 주택시장 안정 방안 논의 필요성
주제발표·토론 통한 근본적 문제 진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민간 주택공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주택시장 양극화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주택공급 확대를 토대로 한 근본적인 시장 안정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 |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주택산업연구원은 5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2025.08.05 chulsoofriend@newspim.com |
5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염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시무)과 한국주택학회가 공동 주최하며 국토교통부, 대한주택건설협회가 후원한다.
올 3월부터 급등하던 수도권 인기 지역의 주택 가격은 6억원 이상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는 '6.27 대책'과 후속 대책에 대한 경계 심리로 인해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의 효과는 3~6개월에 그칠 수 있어 신속한 3기 신도시 공급이나 민영 주택 공급촉진을 위한 규제 혁파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발표는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의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진행된다. 김 실장은 "금융 조달에서의 애로 해소나 도시정비 활성화 등 빠르고 강력한 공급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눌려있던 매매수요가 저금리와 경기활성화 분위기를 타고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며 "이대로라면 4분기 중 주택가격이 다시 급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는 이창무 한양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토론에는 ▲임미화 전주대학교 교수 ▲박천규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유리 국토부 주택정책과장 ▲이진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정책연구실장이 참여한다.
염 의원은 "복합적 요인으로 민간 주택공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주택시장 양극화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주택시장의 근본적인 안정 방안을 도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종대 주택산업연구원장은 "주택공급 부진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