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방류로 인한 해양쓰레기 1100t 발생
어민과 관광산업, 예기치 못한 경제적 타격
[사천=뉴스핌] 최민두 기자 = 경남 사천시의회가 남강댐 방류로 인한 해양오염 피해에 대한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했다.
사천시의회는 4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집중호우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가 남강댐의 방류량을 급격히 늘리면서 고통받고 있는 사천시민과 시의회를 대표해 자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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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뉴스핌] 최민두 기자 =경남 사천시의회 김규헌 의장을 비롯해 의원들이 4일 오전 사천시청 브링핑룸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남강댐 방류로 인한 해양오염 피해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5.08.04 |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21일까지 5일 간 사천만 방향 인공방수로(가화천)를 통해 약 7억t의 민물이 쏟아져 들어왔고, 이로 인해 사천 앞바다는 1100t이 넘는 해양쓰레기로 뒤덮였다.
시의회는 "대량의 민물 유입으로 어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었고, 관광산업 역시 여름 휴가철과 지역축제를 앞두고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며 피해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수자원공사가 아무런 대비 없이 방류를 강행해 이 같은 참사가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시의회는 ▲방류 피해 보상에 대한 구체적 계획 즉각 수립 ▲향후 집중호우 및 방류 피해 재발방지를 위한 체계적 관리시스템 구축 ▲방류로 유입된 해양쓰레기 처리를 포함하는 특별법의 조속 제정 등을 한국수자원공사와 정부에 강력히 주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규헌 의장(무소속)을 비롯해 정서연·박병준(더불어민주당), 강명수·김민규·임봉남(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해 시민과 어민, 지역경제를 지키기 위한 초당적 대응 의지를 분명히 했다.
m2532253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