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고용노동부강릉지청은 최근 폭염 속 맨홀작업 중 질식재해가 급증함에 따라, 강릉시 등 5개 시군(강릉, 동해, 속초, 고성, 양양)과 합동으로 "혹서기 맨홀 질식사고 근절 현장감독을 추진한다"고 3일 발표했다.
올해 7월까지 맨홀에서 작업 중 사망한 사람은 6명으로, 이는 전년도 발생 수준인 1명을 훌쩍 넘는 수치다. 이러한 사고는 작업 전 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하지 않고 환기나 보호장비 없이 진행될 경우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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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공간 질식사고 예방 3대 안전수칙.[사진=강릉고용노동지청] 2025.08.03 onemoregive@newspim.com |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강릉지청은 오는 9월 30일까지 관내 5개 시군에서 발주한 상수도와 하수도 맨홀 작업에 대한 현장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각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맨홀작업 일정을 사전에 제출받아, 작업 전 산업안전감독관이 현장을 확인하고 질식재해 예방을 위한 3대 안전수칙(작업 전 산소와 유해가스 농도 측정, 충분한 환기, 송기마스크 등 호흡보호구 착용)을 집중 감독할 계획이다. 또한, 위반 현장에 대해서는 엄정한 조치가 취해질 방침이다.
정언숙 지청장은 "폭염 속 맨홀작업은 생명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치명적 위험 요소가 있다"며, "현장에서 질식재해 예방을 위한 3대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5개 시군과 함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밀폐공간 질식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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