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에이스 이현중이 호주를 떠나 일본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이현중의 소속사 에픽스포츠는 30일 "호주 프로 내셔널바스켓볼리그(NBL) 일라와라와 계약을 해지하고, 일본 B리그 소속 나가사키와 새롭게 계약을 맺었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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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호주를 떠난 일본 B리그 나가사키로 떠난 김현중. [사진 = 에픽스포츠] 2025.07.30 wcn05002@newspim.com |
나가사키는 최근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 소속으로 서머리그를 소화한 유다이 바바가 몸담고 있는 팀이다. 에픽스포츠는 "B리그 내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팀으로, 이현중의 성장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중은 2023년 8월 호주 NBL의 일라와라에 입단하며 본격적인 해외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올 3월에는 일본 오사카 에베사와 단기 계약을 맺으며 B리그를 경험하기도 했다.
2024-2025시즌을 끝으로 일라와라와의 계약을 정리한 그는 곧바로 나가사키 유니폼을 입게 된다. 김병욱 에픽스포츠 대표는 "NBA와 G리그 팀들이 이현중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선수 본인이 아시아컵을 비롯한 국가대표 활동에 더 큰 가치를 두었다"라며 "이번 시즌이 끝나면 미국 구단들과의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중은 "처음으로 B리그 풀 시즌을 치르게 돼 설렌다"라며 "나가사키가 플레이오프는 물론, 우승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코트 위에서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허슬이 강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현중은 국제 농구 연맹(FIBA) 아시아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며, 오는 31일 대회 개최지인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출국한다. 대표팀 일정을 모두 마친 뒤, 그는 곧바로 나가사키로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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