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 11명 선임...내달 1일 인사청문 계획서 채택 예정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세종시 출범 13년만에 첫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를 위해 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을 상정했다. 내달 예정된 청문회는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장에 내정된 권영걸 후보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세종시의회는 30일 제99회 임시회를 열고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등 총 3개의 안건을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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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회 임시회가 개회된 세종시의회 본회의장 전경. [사진=세종시의회] 2025.07.30 jongwon3454@newspim.com |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은 대전세종연구원에서 분리되는 세종연구실과 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병합된 시 산하 기관이다. 연구원은 시정 4기가 들어서면서 설립이 필요성이 꾸준히 언급됐으나 시와 의회의 긴 대립을 겪으며 지난 2월까지 무산된 바 있다.
그러던 중 대전시가 기존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세종을 분리하고 '대전연구원'으로 변경하겠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세종연구원 설립 필요성에 대한 지적이 빗발치자, 임채성 세종시의장이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계획안을 직권상정하며 지난 3월 추진됐다.
이날 임시회에서 선임된 인사청문위원은 행정복지위원회 김현미 위원장과 김영현 부위원장, 김충식, 상병헌, 여미전, 이순열, 홍나영 위원과 산업건설위원회 김현옥, 최원석 위원, 교육안전위원회 유인호, 윤지성 위원 등 총 11명이다.
인사청문위원회는 다음달 1일 회의를 열고 인사청문 계획서를 채택한 후 같은달 12일 인사청문회를 열어 권영걸 원장 후보자 인사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권영걸 원장 후보자는 1951년 생으로 서울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 계원예술대학교 총장, 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 석좌교수로 근무하고 있다.
임채성 시의장은 "세종시의회 의장으로서 인사청문회를 처음 실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 도덕성과 공직관을 검증받는 엄중하고 중요한 절차로 공공기관 책임성과 투명성을 보장하고 시민의 신뢰도 견고히 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