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유적 발견 역사적 가치 한층 높여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지난해 9월 기록적인 폭우로 서쪽 사면 일부가 붕괴된 유네스코 세계유산 대성동고분군의 복구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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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세계유산 김해 대성동고분군 전경 [사진=김해시] 2025.07.30 |
시는 신속한 대응으로 올해 2월 국가유산 긴급보수사업 국고보조금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정비에 착수했다.
3월부터 진행된 유물수습조사와 실시설계 용역에서 고려시대 고읍성 성벽 상부 구조와 그 이전 축조된 분묘가 확인됐다. 이는 단순 복구를 넘어 대성동고분군의 역사적 층위를 심화시키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국가유산청의 설계승인을 받은 후 6월 정비공사를 시작했고, 예정대로 한 달 만인 7월 공사를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폭우 피해 복구뿐 아니라 새롭게 발견된 고읍성과 분묘 유적으로 대성동고분군의 역사적 가치를 크게 높였다"며 "재붕괴 방지와 잔디 식생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차광막 설치 등 세심한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복구를 계기로 김해시는 세계유산 대성동고분군의 위상을 강화하고 시민과 방문객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