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하루 온열 질환자 15명 발생·가축 1600여마리 폐사
충북도, 폭염 대응 비상 3단계 돌입... 취약계층 보호 강화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전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주말인 26일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청주기상지청은 주말 충북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35~36도의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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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분수대에서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뉴스핌DB] |
25일은 청주 36.2도, 음성 35.9도, 단양 36.0도 등 극한 더위가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와 가축 폐사가 잇따랐다.
이날 하루 온열 질환자가 15명 추가 발생해 병원을 찾았다.
이로써 5월부터 누적 온열 질환자는 총 103명에 이르렀다. 청주에서만 이날 7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축수산 및 농작물 피해도 심각하다.
진천, 제천, 청주 지역에서만 이날 약 1600여 마리의 가축 폐사 신고가 접수됐다.
도내에서는 지금까지 닭 9만 5000마리, 오리 5595마리, 돼지 950마리 등 총 10만 16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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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축사내 분무환기 시스템 가동. [사진=뉴스핌DB] |
충북도는 폭염이 이어지자 비상 3단계를 가동하며 재난 안전 안내 문자 발송, 무더위 쉼터 점검 및 운영 강화, 취약 계층 보호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청주기상지청은 "주말 충북은 대체로 맑은 날씨 속에 낮 기온은 오늘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전망"이라며 "시민들은 야외 활동 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고 폭염 대비 행동 요령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