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이익 성장 둔화에도 비이자이익 개선에 최대 성과
글로벌 안정적 성장과 비은행 부문 회복세도 실적 개선 기여
2분기 주당배당금 570원, 8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소각 결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2025년 2분기 당기순이익을 전분기 대비 4.1%포인트(p) 늘어난 1조5491억원, 상반기 당기 순이익 3조3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신한금융그룹은 25일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경기 부진 우려로 인한 대손비용 증가와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 이익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신한금융그룹은 IB(기업금융), 외환, 유가증권 등 자본시장 관련 이익 증가로 비이자이익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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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본사 전경. [사진=신한은행] |
비이자이익 비중은 지난해 전체 22.3%로, 올해 1분기에는 24.8%, 2분기 30.6%로 상승했다. 여기에 마진 방어 및 중소기업 대출 중심 자산 성장으로 이자이익이 유지됐다. 상반기 영업이익경비율은(영업이익 대비 판관비 비율) 36.6%, 대손비용률은 0.50%였다.
글로벌 부문의 안정적 성장과 비은행 부문의 회복세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상반기 글로벌 부문 손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 늘어난 4315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이 1325억원으로 글로벌 이익 1위를 기록했고, 일본이 854억원, 카자흐스탄이 482억원으로 뒤를 따랐다.
글로벌 부문 손익은 2022년 5646억원에서 2023년 5495억원, 2024년 7629억원으로 상승 추세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부진했던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의 회복도 비은행부문 비중 증가에 기여했다. 상반기 비은행 부문 손익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9599억원을 기록해 비은행 부문 손익 비중은 30%를 기록했다.
증권이 전년 대비 25% 늘어난 2589억원을 기록했고, 라이프가 10% 늘어난 3443억원, 자산신탁은 흑자 전환해 122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신한금융그룹은 상생금융 실천과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
신한금융그룹은 전 그룹사가 동참하는 '상생금융 프로젝트 3종'을 통해 고객의 금융 여건 개선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진행하며, 고객 신용 개선 및 금융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브링업 & 밸류업' 정책도 진행한다. 10% 이상의 가계대출 금리를 한 자릿수로 일괄 인하하는 '헬프업 & 밸류업' 정책과 중소기업 육아휴직 대체인력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기금 100억원 출연도 진행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그룹 ESG 활동을 통해 상반기 중 총 1조4922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나서 사회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한 포용적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신한금융그룹은 2025년 상반기 그룹 친환경 및 포용금융(대출, 투자 포함)에 총 6조원을 지원했다. 녹색대출에 1조5000억원, 녹색투자 1조5000억원, 서민대출 2조1000억원, 사회적책임투자 9000억원이 그것이다.
이와 함께 안정적 CET1비율을 기반으로 신한금융그룹은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취득·소각을 결의하는 등 속도감 있는 주주 환원도 지속한다.
신한금융그룹은 6월 말 기준 CET1비율이 13.59%로, 이를 바탕으로 한 2분기 주당배당금은 570원을 기록했다. 2025년 전체 자사주 취득·소각은 1조2500억원 예상하고 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