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국민·당원 주인 되는 정치 하려 한다"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8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 전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8월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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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떠나고 있다. 2024.12.16 leehs@newspim.com |
그는 "대신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많은 동료시민들, 당원들과 함께 정치를 쇄신하고 우리 당을 재건하겠다"며 "보수가 다시 자랑스러워지는 길을 멈춤없이 뚫고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 전 대표는 "어떻게 해야 우리 당이 뒤로 가는 것을 막고 국민들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는지 숙고를 거듭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의 주인인 당원을 속이고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을 실망시키는 기득권 다툼 대신, 현장에서 국민과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한 전 대표는 "지금 상황에서는 풀뿌리 민심과 당심이 제대로 움직여야만 보수정치의 체질개선과 재건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인으로서 더 배우고 더 성장하는 길도 결국은 현장에 답이 있다고 믿는다"고 부연했다.
한 전 대표는 "우리 당을 진짜 보수의 정신으로부터 이탈시켜 극우로 포획하려는 세력들과는 단호히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혁신을 방해하는 걸림돌은 과감히 치우겠습니다. 과거를 성찰하고 개혁의 길에 동참하겠다는 사람들은 포용하고 통합하겠다"고도 했다.
한 전 대표는 "현장에서 마중물을 퍼올리겠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좋은 정치는 '윤어게인'이 아니라, 보수가 다시 당당하고 자랑스러워지도록 바로 세우는 '보수어게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