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북부

속보

더보기

운정연에 묻는다…주민 보다 파주시가 우선인가

기사입력 : 2025년07월23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07월23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운정 주민 '먹거리위원회 의혹 소지' 기사 등록에 강퇴·차단 조치
"지적 아닌 예산 700억원 내역 촉구일뿐"…'온라인 입틀막' 논란

[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 지난 주말 한 파주 시민이 운정신도시연합회(운정연, 네이버카페)에서 '온라인 입틀막'을 당했다며 분노하면서 항의했다.

그는 운정신도시 주민으로서, 파주시먹거리위원회 의혹에 대해 보도한 언론 기사를 인용하면서 '예산이 막대한 규모라서 사용 내역이 궁금하다'는 글을 올렸다. 그런데 운정신도시연합회 측에서 어떤 이유나 통보 없이 일방적으로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에 항의하자 운정신도시연합회는 막무가내식으로 강퇴(강제퇴장) 조치하면서 글 등록 권한을 차단해 사실상 표현의 자유를 억제했다.

파주시는 2023년 7월 12일 '먹거리를 통해 도시와 농촌이 하나 되는 파주'를 목표로 안심먹거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식 및 정기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파주시는 향후 5년간 총 700여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그런데 현재 2년여 지난 시점인데도 먹거리위원회 활동 및 예산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뉴스핌>에서 '파주시 먹거리위원회, 700억 예산 어디로 갔나' 단독 기사를 통해 "어떤 용도든 시 예산은 거의 시민들의 세금"이라며 "먹거리위원회는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해 명백히 밝혀야할 의무가 있다"는 시민들의 지적에 대해 보도했다.

파주시 운정 주민이 운정연에 의해 언로가 차단됐다고 제보한 내용. [사진=독자] 2025.07.22 atbodo@newspim.com

기사를 본 운정 주민은 운정신도시연합회 카페에 해당 기사와 링크를 등록하면서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런데 운정신도시연합회 관계자는 등록글에 바로 댓글로 "악의적이고 의도적인 기사"라며 "먹거리위원회는 정당한 활동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 주민은 "먹거리위원회 활동에 대한 지적이 아니라 막대한 예산에 대한 집행 내역이 공개되지 않아 의혹을 제기한 것일 뿐"이라는 답글을 올리자 운정신도시연합회는 어떤 이유나 설명도 없이 해당 글을 즉각 삭제했다. 그가 이에 대해 반발하자 운정신도시연합회 관계자는 그를 아예 카페에서 강퇴 시켜 글이나 댓글 등록을 막았다. 

이에 운정신도시연합회에 공식적으로 묻는다.

카페에 불편한 글을 올리면 어떤 경고나 통지 없이 일방적으로 삭제하고 차단하는가. 기사는 파주시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 정당한 글로 운정신도시연합회와 무관한데도 파주시보다 앞서 해당 글을 삭제하고 차단한 이유가 무엇인가.

이는 윤석열 정권의 입틀막 행태에 다름 아니며 당시 입틀막 행위에 대해 많은 국민들은 경악하고 분노했다. 운정신도시연합회의 조치는 이보다 더한 언론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독단적인 행태로서 더 큰 분노를 느낀다.

운정신도시연합회는 어떤 단체인가. 카페에 의하면 '운정신도시연합회는 운정신도시를 사랑하고 운정신도시의 발전과 운정신도시 주민들의 정보공유 및 공익을 위해 만들어진 카페'라고 설명돼 있다.

운정신도시연합회는 2014년 6월 5일 개설돼 10여 년 이상 장기 운영되고 있다. 그런데 해당 카페나 별도 홈페이지 어디에서도 조직과 임기, 예산과 결산, 감사 내용을 볼 수 없다.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돼야 하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찾아보기 쉽지 않다. 먹거리위원회의 비공개와 유사한 모습이다.

명시된 수익구조 외에 후원 등을 통한 자금 관련 기록은 공개가 중요하다. 어떤 단체든 예·결산은 투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운정신도시연합회의 입장이 궁금하다.

운정신도시연합회 카페에는 '운정신도시 주민들의 정보공유 및 공익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명시돼 있다. 그런데 왜 글 작성자가 먹거리위원회 의혹 기사에 '동조'했다고 가차없이 내치고 차단하는 행위를 할 수 있는가. 그도 운정신도시 주민인데 그의 입장에서 보면 너무 어이없는, 운정신도시연합회의 이율배반적인 모습이다.

운정신도시연합회는 왜, 무엇때문에 먹거리위원회 예산 비공개 의혹 글을 삭제하고 차단하고 의구심을 갖는 운정 주민을 강퇴조치한 것인가. 운정신도시연합회 카페 게시판이 성역인가. 아니면 먹거리위원회 예산 내역이 공개돼선 안 되는 중대한 이유가 있다는 말인가.

먹거리위원회 기사에 대해 파주시에서 항의하거나 이의를 제기할 수는 있다. 그런데 외려 운정신도시연합회에서 관련글을 삭제하고 차단하고 강퇴시키는 등 들고 일어난 격이다. 알 수 없는 반응이다.

운정신도시연합회가 왜 그렇게 예민한 태도를 보이는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그런데 운정신도시연합회 회장은 먹거리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의구심에 의혹을 더한다.

atbod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