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운영성과·국제협력 집중 점검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시는 전남도, 화순군, 담양군 등 4개 지자체와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재인증에 도전한다고 21일 밝혔다.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위한 유네스코 현장실사는 28일부터 31일까지 광주, 화순, 담양 일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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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2023년 9월 23일 오전 무등산 서석대 일원에서 열린 '무등산 정상 상시개방 개통식'에 참석해 인왕봉 전망대에 올라 시민들과 만세를 외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2025.07.21 hkl8123@newspim.com |
실사에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전문가 일본의 니레 카가야, 중국의 타나 평가위원이 참여해 무등산권역의 지질명소, 역사문화명소, 주민 협력사업 등 4년간의 운영성과를 종합 점검한다.
현장실사는 28일 광주시청에서 환영 차담회를 시작으로 29일 무등산 주상절리대, 동아시아 플랫폼 건립 예정지, 평촌마을 등, 30일 화순 고인돌 유적지와 서유리 공룡화석지, 31일 담양 죽녹원과 호남기후변화체험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후 평가위원과 4개 지자체 관계자들이 회의실에 모여 지난 4년간 관리상황을 최종 심사한다.
평가위원들은 유네스코 평가 지침에 따라 지질공원 교육과 관광프로그램, 주민 협력, 지질명소 보존, 관리구조 등 전반을 평가한다.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은 2018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고, 2023년 1차 재인증에 이어 올해 2차 재인증에 도전한다. 4개 지자체는 지난 1월 운영성과 보고서와 평가서, 증빙자료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또 지난해 9월 베트남 까오방, 중국 운태산 세계지질공원과 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제협력도 강화했다.
실사 결과는 12월 세계지질공원 네트워크 이사회 심의와 내년 4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를 통해 최종 발표된다. 재인증을 받으려면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해 '그린카드' 판정을 받아야 한다.
정현윤 기후환경국장은 "지질공원의 내실화와 유네스코 권고사항을 성실히 이행해온 만큼 이번 현장실사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며 "광주시가 지속가능한 지질보전과 국제교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